“평소 행복 느끼면 건강해져요”

스트레스 호르몬·암 원인 단백질↓

평소 생활에서 ‘행복’을 느끼면 심장병이나 암 위험이 줄어 건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 앤드류 스텝토 교수팀은 50~74세 건강한 성인남녀 2873명을 연구한 결과 ‘행복감’이 인체 내 위해한 호르몬 수치와 암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줄여 건강에 도움을

줬다고 《미국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참여자의 기분상태별로 침과 혈액 샘플을 수집해 코르티솔과 단백질 수치를

측정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가 생길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치가 높으면

고혈압, 복부 비만, 면역능력 저하 등을 일으킨다.

그 결과 부정적인 기분을 갖고 있는 사람에 비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의 코르티솔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났다.

특히 심장병이나 암을 유발하는 염증이

있음을 뜻하는 ‘C반응 단백질’과 ‘인터루킨-6’의 혈중 농도도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연구결과 행복한 사람들은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적개심이

많은 사람, 염세주의적인 사람보다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난 적이 있다.

그러나 행복한 사람들이

더 건강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고 단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스텝토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긍정적인 사고와 건강 간의 생물학적인 연결고리를

알아낸 중요한 결과”라며 “사고방식은 유전 뿐 아니라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해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남궁기 교수는 “행복감과 같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신진대사 작용을

빠르게 하고 생활을 활력 있게 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안세아 기자 gaman1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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