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성형외과 앞으로

비만·성형·피부과 등 평소보다 20~30% 고객 增

지난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일선 비만클리닉, 성형외과, 피부과에

수험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지금껏 공부를 이유로 억눌러 왔던 외모에

대한 관심이 표출된 것.

지난해도 수능 시험이 끝난 뒤 개원가는 수험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가장 기대에 부푼 곳은 비만클리닉. 대학입학까지는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강남 소재 비만클리닉 관계자는 “평소 체형관리를 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시험이

끝난 요즘 많은 관심을 갖고 문의해온다”며 “평소보다 수능이 끝난 요즘, 고객이

20~30%가량 늘었다” 말했다.

단시간 내에 살을 빼야 한다는 부담도 줄고 건강과 지속적인 체중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이 최적기인 셈.

그는 “특히 수험생들은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하체 체형관리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한 비만클리닉 전문의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급해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한 걸음씩 내딛는 장기적인

플랜을 갖도록 조언해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예년과 다른 점은 남학생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 비만클리닉 관계자는 “여학생뿐

아니라 요즘에는 남학생들도 발길이 늘고 있다”며 “복부비만 등 부분적 관리나

몸매교정 등 콤플렉스를 개선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험생들의 발길이 잦아진 곳은 성형외과도 마찬가지다. 이들에게서 눈에

띌만한 점은 수험생과 더불어 가족이 함께 수술을 받는다는 것. 병원에서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강남의 성형외과 관계자는 “딸과 함께 상담을 온 어머니도 함께 변신을 꾀하는

추세”라며 “수험생의 30~40%가 어머니와 함께 성형할 정도로 모녀성형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들은 주로 주름관리, 눈 밑 지방 제거, 눈 처짐 교정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더욱이 겨울방학 동안에 모든 것을 마무리 짓는 속전속결형 외모 가꾸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른 성형외과 관계자는 “성형수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회복기간이 짧아졌고

간편하고 다양한 미용 레이저 등이 많이 등장했는데 수험생들은 주로 짧은 회복기간을

요하는 시술을 많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11-20 06:45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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