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약, 효과 적다

고도비만 2~5kg 정도만 줄어

‘다이어트 약’이 실제로 살을 빼는데 거의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주 애드먼턴에 있는 앨버타대학 라지 파드왈 박사팀은 다이어트

약이 체중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평균 100kg에 체질량지수(BMI)가 35~36인 고도비만환자 2만 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약을 1년간 복용한 결과를 분석했다. 다이어트 약은 스위스 로슈사의 ‘제니칼(성분명

올리스타트)’, 독일 크놀사의 ‘리덕틸(성분명 시부트라민)’,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사의

‘아콤플리아(성분명 리모나반트)’ 등 3종류였다.

이번 연구결과 다이어트 약을 먹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중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5kg 정도만 빠졌다. 특히 살이 빠지는 현상은 3개월까지만 나타났고, 그 후에는 다이어트

약을 먹어도 살이 전혀 빠지지 않았다. 제니칼은 2.9kg까지만 빠졌고, 리덕틸은 4.2kg,

아콤플리아를 먹은 사람은 4.7kg을 감량했다. 이는 위약 군에 비해 5~10% 정도 더

감량한 정도에 불과하다.

파드왈 박사는 “5kg 정도는 고도 비만 환자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다이어트 약으로 살을 빼려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니칼은 음식으로 섭취된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줄이고 배설하게 하는

지방분해효소억제제이며, 리덕틸과 아콤플리아는 식욕을 느끼는 뇌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식욕억제제다.

안세아 기자 gaman1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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