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활동 시험시간에 맞춰라

수능시험 전날 건강관리법/수면제는 '주간 졸림' 유발


수능시험 하루 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처럼 생활하기’가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잠자는 시간을 바꾸거나 안 먹던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다. 시험시간에 맞춰 몸의 건강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건강법을 소개한다.

 

좋아하는 음식 적당량 섭취

시험 전날 저녁 식사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적당히 먹도록 한다. 긴장하면

장 운동 기능이 떨어져 소화불량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과식은 피한다. 또 숙면을

위해 반드시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도록 하자. 식후 연하게

끓인 대추차를 마시면 불안감 해소에 효과가 있다.

 
 
 

수면제는 절대 금지

잠이 안 온다고 ‘수험생용 수면제’를 복용해서는 안된다. 이런

종류의 수면제들은 약효가 짧아 4~5시간 정도면 약효가 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약 기운이 남아 시험날 종일 멍한 상태인 ‘주간졸림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수면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아침에 깨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샤워 후 우유 마시면 숙면에 좋다

숙면을 위해서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뒤 데운 우유를 마시면 좋다. 따뜻한 샤워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우유에 든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은 숙면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우유를 마시고 설사나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어 평소에 마시지 않았던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험 최소 2시간 전에 일어나라

뇌는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2시간 뒤부터 활발하게 작용한다. 그래서 늦어도 수능시험 2시간 전에는 일어나는

것이 좋다. 또 탄수화물은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아침을 먹어야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밥이 부담스러우면 잣과 호두를 넣고 만든 죽을 먹으면 혈액순환을 도와 마음이 안정된다.

 
 
 

긴장감 완화엔 복식호흡

시험 전 강박관념이 밀려들 땐 복식호흡을 한다. 배로 숨을 쉰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바깥 찬 공기를 들이마시고, 또 천천히 몸속 따뜻한 공기를 뱉어내는 것을 5분~10분 반복한다. 사람이 긴장하면 활동성이 강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복식호흡을 하면 긴장을 완화시키는 ‘부교감신경계’가 몸의 균형을 돕는다. 복식호흡을 하면 맥박을 천천히 뛰게 해 마음이 편안해진다.

 
 
 

필요한 약은 미리 준비

과민성 장 증상-스트레스를 받으면 화장실로 달려가는 ‘과민성 장 증상’이 있다면 미리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을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처방받은 약은 시험 당일까지 꾸준하게 먹어야 효과가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매실차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리통-수능시험날 생리통이 왔다면 평소에 복용해온 진통제를 먹는다. 하지만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사람은 의사 처방을 미리 받아 두는 것이 좋다.

우황청심환 절대 ‘NO’-우황청심환은 혈관확장제로 복용했을 때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처방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복용을 피할 것을 권한다.

 
   

 

<도움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유범희 교수

경희대병원 한방내과 조기호 교수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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