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이 ‘불임’ 낮춰

식물성 단백질·섬유질, 고지방유 먹어야

건강한 식사와 생활 습관이 여성의 불임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하버드대 영양학과 호르헤 차바로 박사팀은  기혼여성 1만7,544명을 대상으로

식사·생활 습관과 불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산부인과저널(Obstetrics & Gynecology)에 발표했다.

연구결과 불임 위험이 낮은 여성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식물성 단백질·섬유질

그리고 철분을 많이 섭취했고, 트랜스지방과 탄수화물 섭취가 적었다.

또한 저지방 유제품에 비해 고지방 유제품을 많이 먹고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여성이 불임률이 낮았다. 이외에도 매일 운동을 하거나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경우도

불임위험이 적었다. 나이나 과거 임신 경험 여부도 관계가 없었다.

차바로 박사는 “건강한 식사·생활 습관을 가질수록 불임률이 80% 정도

줄었다”며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임신 확률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불임은 보통 결혼 후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1년이 지나도 임신을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불임부부는 2000년 기준으로 약 140만 쌍이고, 기혼여성의 불임률은

13.5%이다.

불임률은 과도한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환경 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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