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도 암 못 이긴다

암 치료에 전혀 도움 주지 않아

‘정신력으로 암을 이겨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코웬 박사 연구팀은 기관지·호흡기 암에 걸린

환자 1093명을 대상으로 낙관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긍정적인 감정과 생존율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암 저널(Cancer

Journal)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이들 환자 중 사망한 646명과 생존한 환자를 비교한 결과 감정 상태는

성별, 종양 위치, 중증도를 불문하고 모두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심리치료가 삶의 연장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에 대한 확실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웬 박사는 “암 투병에 대한 심리치료는 과대평가돼 왔다”며 “암 치료를 전적으로

심리치료에만 의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암 연구학자 줄리아 프래터 박사도 “암환자들은 병에 저항하도록 끊임없이

강요당한다”며 “그들이 괜찮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대로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발표에 대해 미국 전문의들은 암 연구가 암환자의 ‘투지’를 버리도록

작용해서는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맥밀란 암 후원회의 제인 마 교수는 “긍정적인 감정이 암에는 좋은 효과를 못주더라도

환자에게 정신적으로는 좋을 것”이라며 “우울증과 불안을 줄여 정상적이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아 기자 gaman1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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