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뇌종양’ 관계없다

장기간 사용·8세 이하 어린이는 주의

휴대전화 사용이 알려진 것과 달리 뇌종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이동통신·건강연구프로그램(Mobile Telecommunications and Health

Research Programme; MTHR)’ 연구팀은 10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을 추적

조사한 결과 암 발병 위험이 높지 않았다고 상호검색 학술지(peer-reviewed journal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휴대전화 사용이 뇌와 귀의 종양 발병률을 약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두통과 어지럼, 울렁증의 증상과 혈압·맥박,

전파 과민증 등에 영향을 주는지 관찰했지만 큰 위험은 없었다.

연구팀은 “암 증상은 10년~15년 후에 나타난다”며 “휴대전화가 암이나 알츠하이머,

파킨스병 같은 뇌 관련 질환을 유발하는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호주 스위번공과대학 뇌과학연구소 앤드류 우드 교수는 “휴대전화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어린이가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의문”이라며 “아이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제한돼야

하며 특히 8세 이하의 아이들은 휴대전화를 사용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팀은 운전하는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차량 라디오나

에어컨 등을 조작하거나 옆에 탄 사람이 산만하게 말을 거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밝혔다.

    권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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