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중심의 정책인지 곱씹어 봐야”

골프공처럼 통통 튀는 이스란 첫 여성 복지부 장관비서관

“의료 소비자인 환자와 복지 서비스를 받는 장애인, 저소득층의 처지에서 이들을

돕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여성부를 제외하고 국내 처음으로 장관 비서관이 된 재원(). 이스란 첫 보건복지부 장관비서관은

통통 튀는

골프공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탁구공처럼 가볍지도, 야구공처럼 무겁지도 않다.

그는 “여성이 비서관을 할 만큼 많은 수가 공직에 진출했기 때문에 여성 장관

비서관도 나오게 됐다”고 말한다.

그의 비서관 임명에는 그동안 보건복지부 각 분야의 경험이 높이 반영됐다.

그는 지난 10년간 보건복지부에서만 근무하며 건강보험 통합,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의료기관평가제

등의 업무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건강보험과 아동복지, 구강보건, 의료정책,

복지자원 등 보건복지 전반을 두루 거친 것.

장관 비서관은 기본적으로 장관의 일정을 장 챙겨야 하지만 추진 중인 업무상황,

조직 내 각종 정보, 직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 장관이 보건복지부의

전체적인 흐름을 잘 파악하고,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 특히 보건복지와 관련된 외부상황과 환경의 변화를 빠르게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이 비서관이 주장하는 “소비자 중심의 보건복지 정책”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비서관은 환자가 각종 의료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정보공개

△의료기관의 세부적인 질 평가 △자신의 건강정보 열람  △의료 분쟁시 진료기록

열람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개인별 복지 환경이 다른 만큼 ‘개별특성에 맞는 복지서비스’ 제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하면서도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 자활과정을 거쳐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돌봐야 할 치매노인이나 부모, 어린아이가 있다면 적절한 단체나 기구와 연계하고,

질환이 있어 생활이 어렵다면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등 효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이 비서관은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다양한 권리와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보건분야 정책과 제도들도 환자와 장애인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지 곱씹어 봐야한다"며 "이용자 중심으로 정책이 개선되는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골프공 같은 이스란 비서관. 거침없는 그의 털털함과 여성스런 섬세함이 보건복지부의 정책과 분위기를 앞으로

어떻게 바꾸어나갈까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다.

    권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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