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고대·이대·한대의료원 등 ‘집중 타격’

보건노조, 본격 현장투쟁 돌입…불성실 교섭 병원장 항의방문

“1천여명의 노조원들이 경희대, 고대, 이대, 한대, 소화아동병원 등을 대상,

집중 타격 투쟁을 전개키로 결정했다.”

조정완료 시한을 여러 차례 연장하면서까지 협상을 벌였음에도 결국 수포로 돌아간

올 산별교섭. 28일 파업 출정식 이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투쟁 방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현장 투쟁에 돌입했다.

현재까지는 1500명 정도의 간부 노조원들만 참여하는 부분파업이어서 의료대란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오늘 오후 재개될 병원노사의 협상내용에 따라 파업수위가 달라질

전망이다.

앞서 보건노조는 ‘돈벌이 의료법 폐기! 산별요구안 쟁취! 비정규직 정규직화!

보건의료노조 2007년 산별파업 투쟁 출정식’을 개최하고 교섭 상황 보고와 긴급

투본회의 결정 방침을 발표했다.

홍명옥 위원장은 “직권중재 보류로 합법 파업이 보장돼 전국에서 상경한 1천여명의

노조원들은 조직적인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며 “산별 노사 관계를 바로 잡고

병원 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홍명옥 위원장은 “파업 투쟁의 첫 신호탄으로 산별교섭 파행을 초래한 핵심

특성인 사립대병원과 사용자단체 공동 대표를 맡은 병원 한 곳에 대해 집중 타격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집중 대상은 이화의료원, 한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고대의료원, 소화아동병원으로

꼽히고 있다.

보건노조는 29일 집중 현장 순회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다음달 2일부터는 각

지부별로 병원로비 농성 확대, 주1회 집회, 병원장 항의면담 투쟁 등 현장 투쟁을

강화하겠다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보건노조 한 관계자는 “전국지부장들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대책이 명확히 나오지

않는 이상 사측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모았다”고 전하고 “7월 이후의

산별파업 투쟁 전술과 수위는 3일 열리는 투본 회의와 전국지부장 및 전임간부 결의대회에서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단, 전 특성 임금과 비정규직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사항이 의견 접근을 보이면서

임금 등 핵심쟁점에 대해 서로 한발씩만 양보한다면 ‘타결’도 가능하다는 것이

노사 양쪽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노사는 막판 실무교섭까지 핵심쟁점이었던 임금 및 비정규직 부분을 제외하고

▲산별중앙노사운영협의회 설치 ▲의료공공성 강화 ▲환자·보호자 위한 서비스

향상 ▲의료기관의 사회 기여 ▲노사정특별위원회 운영 ·비정규직 고용 ▲비정규

대책 노사특별위원회 구성 ▲ 교대근무자 근로조건 개선 ▲육아 휴직 등 산별 5대

협약에서 많은 부분 의견이 접근됐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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