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고민’ 토마토로 싹∼

아놀린 성분 예방 효과 물 자주 마셔 촉촉하게

회사원 박모(40)씨는 지난달 승진하고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말수가 줄어들었다.

입냄새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침에만 느껴졌지만 1주 전부터 하루 내내 입냄새가

가시지 않았다. 그는 ‘술병’을 걱정하며 내과를 찾았지만 원인은 뱃속이 아니고

입 안에 있었다. ‘필름이 끊겨’ 이를 닦지 않고 쓰러져 잔 게 화근이었던 것. 그는

요즘 치과에 다니고 있다.

입은 ‘질병 경보기’의 하나다. 소화기 질환이나 당뇨병, 폐암 등에 걸리면 입에서는

냄새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 그래서 구취가 나면 속병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입냄새의 90%는 잇몸병 등 ‘입안의 탈’이 원인이다.

보통 입냄새는 입안에 있는 공기를 싫어하는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할 때

황화합물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혐기성 세균은 혀 안 깊숙한 곳이나 치아, 혀이끼,

뺨에 많다.

잇몸병(치주염)이 심하면 혐기성 세균이 입안의 단백질을 분해해 입냄새도 진동을

하게 된다. 악취는 염증이 심하고 혀이끼가 많을수록, 침이 적을수록 심해진다. 어린이가

충치가 없는데도 입냄새가 많이 난다면 ‘어린이 잇몸병’일 가능성이 있다. 잇몸병은

어른에게만 있다고 여기기 쉽지만 과자를 많이 먹는 어린이에게는 잇몸병이 잘 생긴다.

잇몸병이 입냄새의 원인이라면 대부분 스케일링만 받아도 냄새가 사라진다. 잇몸이

많이 상했다면 잇몸을 찢고 고름을 짜내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사랑니가 구취의

원인이라면 뽑는 것이 좋다.

이럴 땐 다른 질환 의심

손으로 입과 코를 막은 뒤 입을 다물고 콧바람을 불었을 때 냄새가 많이 나면

코곁굴염(축농증)이나 간질환, 당뇨병, 폐암, 콩팥질환 등 속병일 가능성이 크므로

병원에서 원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당의 입에서 썩은 달걀냄새가 나면 급성 알코올 간경변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지린 냄새가 나면 콩팥 기능 저하증, 시큼달큼한 냄새가 나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있다. 시큼한 냄새가 나면 위장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여성이 생리나 임신 중일 때 호르몬 분비 상태가 변해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치과에 가면 핼리미터라는 구취 측정기로 휘발성 황화합물을 측정하고 타액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밝힌다.

입냄새 예방하려면

평소 양치할 때 이뿐 아니라 잇몸, 혀 안쪽과 뺨을 꼼꼼히 닦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많이 먹으면 구취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토마토에 풍부한 ‘아놀린’이라는

성분은 입냄새를 줄인다.

입냄새가 약간 날 때에는 물과 과일주스를 자주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한다. 양파·마늘·파·고사리·달걀·무·겨자

등은 냄새를 악화시키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www.metroseoul.co.kr

)

이성주 기자 stein3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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