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암환자 피로 풀어준다

환자 25% “심리적·육체적으로 좋아졌다”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인 인삼이 암환자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력을 회복시켜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美CBS뉴스는 최근 메이요 클리닉 데브라 바턴 박사팀이 유방암, 결장암 등 암환자

282명에게 각각 750mg, 1000mg, 2000mg의 인삼과 위약을 각각 투여한 결과, 인삼을

먹은 환자의 약 25%가 ‘이전보다 좋아졌다’ 또는 ‘매우 좋아졌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배의 용량의 인삼을 먹은 환자들은 심리적, 육체적, 감정적인

면에서 전반적으로 좋아졌으며, 항암 치료과정에서도 더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반면

소량의 인삼이나 위약을 먹은 환자 중 ‘좋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인삼은 한국산이나 중국산이 아니라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생산된 것으로 인삼을 분말로 만든 후 캡슐형태로 환자들에게 복용시켰다.

바턴 박사는 “암환자들의 90% 이상이 암을 치료하기 전부터 치료를 마칠 때까지

극도의 무력감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며 “이번 결과가 확실하다고 결론 나게 되면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지타운 대학 브루스 채슨 교수는 “암 환자들에게 인삼을 권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인삼이 암 치료에 어떤 방해요소가 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내년에 보다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임상 시험을

진행해 인삼의 효능을 규명할 계획이다.

 

    문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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