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勞, 파업 시동…내달 8일 찬반 투표

使 "사용자도 얻는 게 있어야"…勞 "쟁의조정 신청 예정"

노사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29일

 제6차 산별교섭에서 "진전이 없으면 쟁의조정 신청을 제기해 파업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천명했다.

홍명옥 위원장은 "다음달 8일 쟁의조정 신청에 들어가고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면서 "쟁의조정신청결의대회를 통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6차례에 걸친 올해 산별교섭이 사용자 협의회 부대표로 노무사 참석, 사립대병원의

교섭대표 미선출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지자 노조는 ‘총파업 불사’ 등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

현재로서는 파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다음달 8일 합동대의원회의 결과에 따라 교섭 진행 혹은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 노사의 산별교섭이 지난해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사용자측은 "파업을 원하는 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면서도

"사용자도 얻을 게 있어야 산별교섭에 충실히 임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산별교섭과 지부교섭의 명확한 구분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사용자들이 산별교섭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성토다.

사용자협의회 이성식 대표는 "산별교섭이 진일보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적극성이 수반돼야 하는데 아직 정착이 안된 상황에서 사용자들의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물론 제대로 된 산별교섭을 위해 사용자단체를 구성했고 그 필요성에도

적극 공감하고 있으며 현재 공석인 사립대병원 대표 선임은 다음주까지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식 대표는 "노사 관계가 악화되길 원하는 병원 사용자는 아무도 없다"면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서

진전된 산별교섭의 모양을 갖춰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단 "병원 사용자의 경우 대형병원, 중소병원 등 여건이나 환경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근본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사용자단체

구성은 사용자의 고유 권한이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병원이 1년 농사 중 교섭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도 얻을 게 있어야 교섭에 적극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립대병원측은 "다음달 1일 의료원장협의회를 통해 사립대병원 대표

선임을 마무리짓겠다"면서 "의지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잘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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