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15세 vs 소아과 18세’ 2라운드 돌입

내일 두 단체장 환자 나이 놓고 첫 대면, 입장차 확연 조율 여부 촉각

지난 3월 소아과 명칭 변경과 관련해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일단락됐던 내과와 소아과간 다툼이 진료 환자 나이를 놓고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과개원의협의회(이하 내개협)에서는 소아과 진료 환자를 15세 이하로 주장한

반면 소아과개원의협의회(이하 소개협)는 환자 나이를 18세 이하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

의료계에 따르면 내개협 김일중 회장과 소개협 임수흠 회장이 진료환자 나이 구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5월30일 대면한다.

소아과 명칭 변경이 확정된 만큼 진료할 수 있는 환자 나이를 놓고 이번 회장간

협의를 거쳐 분명한 선을 긋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단체가 환자 나이를 놓고 합의점을 쉽게 팽팽히 맞서고 있어 합의점을

도출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내개협의 경우 소개협이 명칭 변경이란 실리를 챙겼기 때문에 환자 연령

구분의 명분은 내개협으로 넘겨야 된다는 입장이다.

내개협 김일중 회장은 "처음 소아과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료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개명을 준비했는데 지금 연령층을 넓히려 하고 있다"면서 "화합 차원에서

안 될 말"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소아과는 만 15세 이하의 청소년을 진료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반면 소개협 임수흠 회장은 "내과와 소아청소년과를 구분하는 기준은 나이

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선거권을 가지는 나이인 만 18세 이하를 기준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세 이상은 내과에서 주로 진료하고 고등학생까지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하게

해야 된다는 설명이다.

두 단체장의 입장이 완고한 만큼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번 문제로 두 단체가 다시 충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내과가 소아과 명칭변경을 이유로 의협 탈퇴 등 강수를

내 놓았지만 유야무야 된 일이 있었지만 환자 연령을 놓고는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두 단체장이 어느 선에서 합의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학회

등 의료계 전반에 걸쳐 논쟁을 불러 일으킬지 30일 두 단체장의 회동에 의료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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