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삼성생명, 요실금 첫 담판 ‘평행선’

21일 회동, 입장차 조율 실패…삼성 내부검토 결과에 주목

요실금 수술의 적정성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들과 삼성생명이

논란 이후 첫 만남을 갖고 사태의 실마리 찾기에 나섰지만 서로의 입장차 확인 수준에

그쳤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삼성생명은 지난 21일 공식적인 대화의 자리를 갖고 요실금

수술을 둘러싼 사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모임에서는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사태 해결의 실마리

찾기에는 실패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요실금 수술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한다며

사정기관처럼 행동하는 삼성생명의 행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요실금 수술은 비뇨기과에서 해야 한다’, ‘대학병원을 가야 보험료가 지급된다’는

식의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진단서 만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다른 보험사와는 달리 불필요한

절차를 당연시하며 산부인과 병의원의 업무를 방해하고 있는 부분도 정식으로 항의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측은 정상적인 조사절차를 거쳐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인 만큼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실금 수술뿐 아니라 다른 질환과 시술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유독 산부인과에서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이 처럼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만 확인, 사태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하지만 산부인과의사회의 주장에 삼성생명이 일정부분 수긍, 내부검토를 거쳐

조만간 회신을 준다고 약속해 삼성 측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서 명쾌하게 합의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지만 약간의 공감대는 형성됐다"며 "삼성생명의 회신내용에 따라 추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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