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탈 피하는 10가지 방법

장마비가 오락가락하는 후텁지근한 여름에는 식중독 사고가 잦다. 특히 요즘 맞벌이 부부 중에 음식 관리를 잘 못해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마침 미국에서 중국산 불량 애완동물 사료와 땅콩버터 리콜 등으로 음식물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어 최대 의료포탈인 웹MD닷컴에서는 ‘당신의 음식을 안전하게 만드는 15가지’란 주제의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10가지 식중독 예방법’를 소개한다.

슈퍼마켓이나 시장을 가기 전에 동선(動線)을 미리 짜라. 상하지 않는 음식이나 물건을 먼저 사고 신선하거나 냉동한 음식을 나중에 구입하라. 동선을 미리 짜면 필요 없는 물건을 구입하는 일이 적어져 가계에도 도움이 된다.

   

음식을 잘 골라라. 채소나 과일은 멍이 들거나 손상되지 않은 것을 고른다. 계란에 미세한 금이 있는지도 체크한다. 캔은 약간이라도 찌그러들지 않은 것을 고른다. 과일과 채소를 일부분만 사거나 샐러드를 구입할 때에는 냉동보관 되거나 얼음주머니에 둘러싸인 것 것을 선택한다.

   

과일과 채소는 육류와 각기 다른 백에 넣어 놔둔다. 쇼핑 후 집까지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없다면 상할 수 있는 것은 가급적 아이스박스에 넣는다. 아이스박스가 없다면 승용차의 트렁크가 아니라 에어컨 바로 앞에 둔다.

   

도마, 조리대, 냉장고, 그릇과 주방용구의 위생에 신경 쓴다. 정기적으로 뜨거운 물에 세제로 씻으며 특히 고기를 먹고 난 뒤에는 보통 때보다 신경 써서 설거지한다. 도마에 금이나 흠이 있다면 그곳에 박테리아가 살 수 있으므로 즉시 바꾼다. 주방도구는 매주 한 번 정도 염소 표백제로 소독한다. 물 4분의1 리터에 찻숟갈 1스푼의 표백제로 소독하면 적당하다.

   

냉장실과 냉동실의 온도를 수시로 체크한다. 요즘 같은 때에는 냉장실은 섭씨 4도, 냉동실은 18도 이하를 유지해야 안전하다.

   

조리 전 최소 20초 동안 뜨거운 물에 비누거품이 나도록 손을 씻는다. 육류, 가금류, 해산물, 계란 등을 요리할 때마다 손을 씻어야 한다. 요리하는 사람 뿐 아니라 밥을 먹는 사람도 손을 깨끗이 씻는다.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는다. 작은 솔이 도움이 된다.

   

해동은 가급적 냉장실에서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가족의 안전을 보장한다. 그럴 수 없다면 냉장실에서 하고 밖에서 해동하는 시간을 가급적 줄인다.

   

고기는 철저히 굽거나 익힌다. 구운 고기를 생고기를 담은 접시에 담지 않아야 하며 고기를 굽는다고 젓가락이 구운 고기와 생고기를 왔다 갔다 해서도 안 된다.

   

식중독을 잘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은 음식을 끓인다고 해서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비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 상온에 오래 방치됐거나 유통기한을 넘긴 고기, 우유, 치즈, 마요네즈 등은 아무리 냉장고에 보관했다 하더라도 먹지 않는다.

 

   

남은 음식은 밀폐된 용기에 담아 가급적 빨리 냉장고에 보관한다. 3일이 지나면 아무리 아까워도 과감히 버린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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