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등 치료 AMPK단백질 ‘항암기능’ 규명

당뇨병,

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물질로 알려진 ‘AMPK 단백질’이 항암 기능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에 따라 AMPK를 이용한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고 이미 개발된

당뇨병 치료제 등 기존 약물의 항암 치료제로의 활용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종경 교수[사진] 연구팀은 ‘AMPK’ 단백질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초파리 모델동물과 인간 대장암 세포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AMPK의 항암

기능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7일 연구팀에 따르면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을

통해 이뤄진 이번 연구에서 정 교수팀은 인간의 대장암 세포 내에 AMPK의 활성을

인위적으로 증가시켜 그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암 세포의 비정상적 구조가 정상적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AMPK 결손 초파리 모델에서 AMPK를 활성화하자 세포 구조의 정상화는 물론 염색체

개수도 정상화됐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AMPK가 항암 단백질 ‘LKB1’의 신호를 받아 세포 골격을 이루는

액틴 미세섬유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이번 연구과정에서 AMPK 결손 초파리 동물모델을 처음으로 제작함으로써

AMPK 관련 질환인 암, 당뇨, 비만 등에 대한 향후 연구에 활로를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AMPK는 세포의 에너지가 부족하면 활성이 증가해 대사 관련 효소들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당뇨병, 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제 물질로 주목을

받아왔다.

실제로 AMPK의 활성을 높여주는 ‘메트포르민’이라는 약은 강력한 혈당강하 작용을

갖고 있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노화억제, 항암, 항염증

등 만병통치 물질로 각광받고 있는 ‘레스베라트롤’도 역시 AMPK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이 같은 AMPK를 이용한 기존 약물이 항암 치료제로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 작업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교수는 "AMPK는 이미 당뇨병 치료제 등으로 개발돼 사용되고 있어 향후

항암제로 개발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임상실험

등 정상적인 과정을 거칠 경우 3∼5년내에 AMPK를 이용한 항암제가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8일자 ‘네이처’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미국에서 특허출원

중이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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