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장애 생활요법

소변은 콩팥 요관 방광(오줌보)을 거쳐 요도로 배출된다. 보통 때에는 골반근육과

요도조임근이 요도를 누르고 있는데 골반근육이 방광을 순간적으로 수축하고 요도조임근이

풀리면 소변이 나오게 된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골반근육이 손상돼서 각종 배뇨장애가 생기곤

한다. 이때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요실금(소변찔끔증), 과민방광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 운동은 남녀의 성기능 강화에도 좋다.

골반근육운동은 항문을 오므렸다 풀어서 골반 근육을 수축했다가 이완시키는 것이다.

처음에는 5초 정도 수축했다가 10초 정도 푸는 것을 아침 저녁 각 20번씩 되풀이한다.

조금씩 수축 시간을 늘려 항문을 10초 오므렸다가 5초 정도 쉬도록 한다. 또 처음에는

누워서 하다가 나중에는 앉거나 서서 하도록 한다. 요실금의 경우 3∼6개월 지속하면

60∼70%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운동을 할 때에 배에 힘을 주면 오히려 증세가 심해지기도 하므로 배에 힘을

뺀 상태에서 항문만 오므렸다 풀도록 한다. 일부 여성은 자연 분만을 하면 요실금이

많이 생긴다면서 제왕절개술을 받지만 출산 전부터 출산 3개월까지 골반근육운동을

제대로 하면 요실금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밖에 과민방광 환자는 의식적으로 참아서 소변보는 간격을 조금씩 늘려야 한다.

커피 녹차 등 카페인음료, 초콜릿, 매운 음식 등은 방광을 자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복압요실금이 있는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 기침이 나와 증세가 악화되므로 금연해야

한다. 변비는 복압을 높이므로 치료해야 한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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