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막으려면,임신 늦추지 말자

불임 전문의들은 “아이를 아예 낳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면 임신을 늦추지 말라”고 한결같이 권고한다. 30세 무렵부터 난소가 급격히 노화하고 35세 이후엔 불임시술의 성공률도 떨어지며 마흔이 넘으면 ‘시험관아기’도 얻기 힘들기 때문.

30세 이전에 ‘관계’를 맺는다고 다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부가 각종 검사로는 이상이 없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아 애태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 ‘잠재불임’이라고 부르는데 이 경우 생활요법이 특히 중요하다.

잠재불임일 때 여성은 음식을 골고루 먹되 비만이면 불임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과식은 피해야 한다. 지나친 채식이나 다이어트, 카페인 음료 섭취 등도 불임의 원인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배를 따뜻하게 하고 여성스러움을 유지하는 것도 임신에 도움이 된다.

남성은 고환을 시원하게 유지해야 한다. 사우나를 자주 하거나 엉덩이에 땀이 밸 정도로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사무실에서 일할 경우 틈틈이 산책하도록 한다. 옷은 헐렁하게 입고 매일 찬물로 음낭을 씻고 잘 때엔 ‘맨살’로 자도록 한다.

또 너무 자주 ‘방사’하면 정자가 덜 성숙해 임신이 안될 수 있으므로 금욕했다가 아내의 배란일에 맞춰 ‘폭발’시키는 것이 좋다.

아내는 특히 배란일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보통은 월경 시작 14일 전이다.

들쭉날쭉한 경우 아침에 눈뜨자마자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계를 혀 밑에 넣고 체온을 잰다. 평소보다 0.8도 올라가 있으면 그날 밤부터 이틀 간격으로 3차례 관계를 갖는다.

여성의 질 속은 산도가 높아 많은 정자가 죽는데 아내가 오르가슴을 느끼면 질의 분비물이 질벽을 덮어 정자가 죽을 위험이 줄어든다. 따라서 침실의 분위기를 아늑하게 꾸민 다음 충분히 전희를 갖고 즐기는 기분으로 관계를 갖는다.

‘불임에 대한 불안이 없으면 불임도 없다’는 말처럼 스트레스는 불임의 큰 원인이므로 부부가 서로 ‘아기를 가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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