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대장암 조기진단

▽위암〓증세가 다양하다. 입맛이 떨어지고 갑자기 트림이 자주 난다. 원인 없이 몸무게가 줄거나 갑자기 구역질이 잦아질 경우에는 병원에 가야한다. 빈혈 증세로 어지럽거나 몸이 나른하거나 쇠약해지는 느낌이 들 때에도 암을 의심하고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 혈액검사만 받거나 자가진단한 뒤 “괜찮겠지”라며 넘겨서는 안된다.

또 일부에선 아무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40대 이상이면 1년에 최소 한 번은 내시경(안보개)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암 발생 부위에 따라 증세가 다르다. 오른쪽 대장암의 경우 출혈이 있지만 양이 적어 알아채기 힘들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빈혈로 어지럽게 되고 가끔 배가 아프다. 더 악화되면 암 덩어리가 커져 오른쪽 배에서 딱딱한 혹이 만져진다.

왼쪽에 암이 생겨도 초기에 증세가 거의 없다. 암이 진행되면 복통이 생기며 변비와 설사가 되풀이된다. 직장암의 경우 항문과 가까우므로 초기부터 피가 묻어나온다.

암 부위가 항문과 가까우면 붉은 색을 띠므로 치질과 혼동되기도 한다. 진행되면 점점 변보기가 힘들어지며 더러 골반 부위가 아프기도 한다.

서양에선 오른쪽 대장암이 많지만 우리나라엔 직장암과 왼쪽 대장암이 많다. 또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암이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40대 이후엔 별 증세가 없어도 5년 마다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있다면 가족에게서 대장암이 나타난 나이보다 최소 5년 앞서 2, 3년마다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는다.

    이성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