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때 응급조치 요령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은 사고 다발지역. 자녀가 다치면 당황해서 응급조치를 제대로 못하는 부모들이 많지만 몇가지 응급 조치 요령을 알아 두면 좋다.

▽머리를 다쳤을 때〓어깨를 두드려 의식이 없으면 즉시 다른 사람에게 119구급대를 불러달라고 요청하고 턱을 잡고 아이의 고개를 뒤로 젖혀 숨길을 유지한다. 이때 조금이라도 목뼈가 다쳤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면 머리를 뒤로 젖히지 않는다.

그 다음 환자의 입과 코에 귀를 대고 숨소리를 듣는다. 숨을 안쉬면 입을 벌려 숨을 불어넣는다. 환자 목의 볼록한 곳 양 옆을 눌러 맥박을 확인하고 맥박이 뛰지 않으면 가슴 아랫부분을 매초 2번 정도로 팍팍 누른다. 인공호흡 2번, 심장압박 15번을 되풀이한다. 아이가 토하면 머리를 옆으로 돌리고 입안의 찌꺼기를 끄집어 낸다.

▽피가 날 경우〓상처부위를 수건으로 꽉 눌러준 다음 지혈한다. 가슴뼈 배 골반 정강뼈 등 다른 곳을 다치지 않았나 확인한다.

▽뼈가 빠졌거나 부러지면〓한 사람은 양손으로 목을 받쳐 고정하고 다른 사람은 다친 부위를 고정시킨다. 신문지를 말아 목을 고정시키고 띠로 이마를 둘러매서 옮길 때 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들것에 옮길 때는 아이를 통나무 돌리듯 머리와 몸통을 함께 돌린 다음 들것을 환자의 밑으로 끼워넣는다. 담뇨나 옷을 덮어줘 체온을 유지시킨다.

▽삐었을 때〓가능하면 조용한 곳에서 압박붕대로 고정시키고 다친 부위를 가슴보다 높게 한다. 집에 가선 최소 3일 얼음찜질한다. 온찜질은 더 붓게 만들므로 피한다. 얼음찜질은 종이컵에 물을 부어 얼려 뒀다가 컵을 삔 부분에 5∼7분 문지른다. (도움말〓서울소방방재본부 소방학교 응급의학전문의 이승한)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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