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TV시청…잘하면 藥 못하면 病

“건강 챙기며 스포츠 경기 보셔요.”

요즘 프리미어 리그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의 중계방송을 보느라 새벽녘까지 잠을 설치고 다음날 사무실에서 피로와 싸우는 직장인이 많아질 것 같다.

그러나 TV 중계를 보는데도 ‘건강요령’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생활의 활력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몸의 컨디션이 망가진다. 심지어 TV를 보다가 돌연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스포츠 경기 시청에도 몸의 순리에 따라야 한다.

◇피로 줄이는 법

소파나 의자에 허리를 밀착시키고 윗몸에 힘을 뺀 편안한 상태에서 TV를 보는 것이 좋다. 또 적어도 1시간 마다 스트레칭을 하면 다음날 훨씬 가쁜하다.

누워서 팔로 목을 괴거나 목에 베개를 댄 자세 또는 등에 푹신한 쿠션을 댄 자세에서 TV를 보면 척추에 무리가 온다. 다음날 허리가 아프고 목 뒷덜미 근육이 뭉치며 이 때문에 머리가 무겁게 된다.

비뚤어진 자세로 TV를 보고나면 숙면에도 방해가 된다. 또 누워 있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면 몸이 삐걱해 허리나 무릎관절에 ‘고장’이 날 수도 있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2m 이상 거리를 두고 TV를 시청해야 한다. 또 TV는 눈높이보다 약간 낮은 위치가 좋다. 방이나 거실의 불은 끄지 않는 것이 좋지만 TV화면에 다른 빛이 반사되지는 않도록 한다. 30분을 보고나면 5분 정도는 눈을 쉬는 게 좋다.

◇교감신경을 쉬게 하라

우리 몸에서 체온 호흡 등은 자동으로 조절된다. 즉 자율신경계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다. 자율신경계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가 있다. 교감신경계는 인체의 흥분, 부교감신경계는 이완과 관련이 있다. 두 신경계는 서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밀고 당기는 작용을 한다.

교감신경계가 적절히 움직이면 우리 몸의 ‘엔진 효율’이 극대화되어 심장의 기능이 높아지고 근육의 힘이 강화된다.

그러나 과도하게 작용하면 혈관이 수축되고 핏덩이가 낄 수 있으며 심장이 무리하게 돼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게 된다.

따라서 스포츠중계를 볼 때엔 교감신경계를 ‘과열’시키는 술 담배 카페인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또 고혈압 심장병 천식환자는 교감신경계에 작은 자극이 와도 ‘큰 탈’이 생길 수 있으모로 가능한 한 극적인 스포츠중계는 보지 않는 게 좋다.

평소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흥분돼 가슴이 벌떡벌떡 뛰거나 두통이 생기면 잠시 TV 시청을 멈추고 편안한 자세로 누워 10번 정도 깊은 숨을 쉰다.

그러나 가슴이 심하게 아프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일 수 있으므로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다.

교감신경계가 흥분되면 잠이 잘 안 올 수 있다. 이때 억지로 몸을 뒤척이기 보다 일어나서 ‘호흡조절법’을 통해 흥분을 가라앉힌 뒤 잠을 청하는 게 좋다.

◇음식, 약도 독도 된다

밤에 TV를 보면서 음식이나 술을 먹는 것은 비만의 지름길. 게다가 위장을 피곤하게 해서 깊은 잠도 방해한다. 굳이 맥주 한 잔 정도를 마시고 싶다면 안주는 마요네즈를 치지 않은 샐러드나 뻥뛰기 등 열량이 적은 것을 곁들인다.

밤늦게까지 TV를 본 다음날에는 가능한 한 탄수화물이 듬뿍 든 쌀밥에다 반찬을 골고루 먹고 출근해야 덜 피곤하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당분으로 변해 몸의 피로를 풀어준다. 정 입맛이 없으면 따뜻한 우유에 꿀물을 타서 마시는 게 피로 회복에 좋다.

이성주 기자 stein33@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