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많아도 탈 적어도 탈

눈물은 너무 적어도 탈, 너무 많아도 탈. 눈물이 적으면 따가워서 견디기 힘들고 눈병에 걸리기 쉽다. 눈물이 넘치면 눈물 때문에 ‘세상’이 보이지 않고 틈틈이 손으로 닦아야 하므로 지저분해져 보인다.

▽눈물이 적을 때〓‘안구건조증’. 노화로 눈물분비가 줄거나 류머티스관절염 루푸스 안면신경마비 등으로 눈물분비선이 상할 때 주로 생긴다. 약물 부작용으로 눈물이 적게 나오기도 한다.

대부분 인공눈물을 안약처럼 넣는 방법으로 증세를 누그러뜨린다. 인공눈물이나 알약에 알레르기반응이 있는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한다. 깔때기 모양의 실리콘 소재 물질을 눈과 코를 연결하는 곳에 넣어 눈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것.

▽눈물이 줄줄 흐를 때〓‘유루증(流漏症)’. 역설적이지만 눈물이 적은 ‘안구건조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덧눈물샘에서 눈물이 적게 나와 눈이 자극을 받기 때문에 주눈물샘에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 인공눈물로 안구건조증을 누그려뜨려야 한다.

신생아의 경우 눈물이 코로 빠져나가는 길이 막혀 밖으로 흐른다.50대 이상에서는 코눈물관이 좁아져 생긴다.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다’고들 하지만 눈물이 많은 것이 아니고 코눈물관이 좁아져 눈물이 넘치는 것일 뿐. 실제로는 눈물이 적어진다. 심하면 눈과 코 사이에 새로운 길을 뚫어야 한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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