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졸리고… 나른하고 봄의 불청객 ‘춘곤증’

봄날 아지랑이처럼 몸이 나른하게 퍼지고 점심시간 이후엔 졸음을 주체할 수 없다.

요즘 입맛이 뚝 떨어지고 소화가 안 되는 데다 어지러울 때도 있어 이러다간 ‘실직사’

전에 ‘과로사’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춘곤증은

자연스러운 현상. 봄이 되면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면서 수은주가 올라간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근육도 풀어진다.

따라서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이 들고 피곤해지는 것. 봄은 또 취직 입학 인사이동

등 변화가 많아 일의 양이나 내용, 휴식시간 등이 바뀌는 때. 몸이 피곤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하다. 춘곤증은 특히 겨우내 운동을 안했거나 과로로 피로가

쌓인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난다.

술과 스트레스로 겨울을 보낸 이들은 올 봄 춘곤증을 심하게 탈 수 밖에.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이 필수적이다.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음이나 지나친 흡연을 피하는 것은 기본. 이밖에 춘곤증을 이기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잔다. 한방에서는 일찍 일어나되 닭 울음소리가 나는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나지 않도록 권하고 있다.

△오전에는 머리를 많이 쓰는 일, 오후엔 사람 만나는 일을 하면 피곤을 줄일

수 있다.

△졸린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면 몸의 피곤이 심해져 더 졸리게 될 수도 있으므로

피한다.

△아침을 꼭 먹어 점심 때 과식을 피한다. 과식하면 피가 소화기관으로 몰리고

뇌에 피가 부족해 졸음이 쏟아지게 된다.

△겨우내 움츠렸다가 심하게 운동하면 몸에 무리가 온다. 맨손체조나 산보 정도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상의는 어느 정도 얇게 입어도 되지만 바지는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하체가

따뜻해야 주위에 기를 빼앗기지 않는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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