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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겁나는’ 담뱃갑 경고그림, 금연율 상승엔 ‘글쎄?’

한국은 2016년부터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부착한 담배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현재 담뱃갑 앞면 30%에 경고그림 및 경고 메시지가 들어가 있다. 2년 주기로 교체되어 2022년 12월부터 4기 경고그림이 적용 중이다. 지금까지 사용된 담뱃갑 경고그림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피부노화, 간접흡연, 임산부흡연, 뇌졸중, 조기사망, 성기능장애,…

대학병원 교수들의 80시간 근무, 합법인가?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들이 단체로 사직하면서 환자진료업무부담이 교수들에게 몰리고 있다. 이로 인해서 교수들은 외래는 물론 수술이나 시술, 그리고 입원환자 처치 등 전공의들이 하던 일도 도맡으면서 업무강도가 이전에 비하여 높아졌다. 특히 필수의료에 근무하는 교수의 경우 일주일에 당직근무를 주 1-2회 많으면 3회까지 하고 있다. 이를 시간으로 계산하면 주 …

재채기에 콧물 심하면…나도 모르는 알레르기 있다

알레르기의 계절, 봄이 다가오면서 알레르기 비염도 함께 맞이해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날아다니는 꽃가루, 미세먼지 등에 의해 코가 간지럽고 맑은 콧물이 나며 코가 막힌다면 알레르기 비염일 확률이 높아진다. 알레르기 비염 이외에도 봄철에 알레르기 질환을 겪는 사람이 더 많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 알레르겐 우리가 숨을 쉴 때 공기를 통해…

비염에 좋다는 프로폴리스, 약보다 나을까?

프로폴리스. 꿀벌이 나무의 수액과 꽃가루, 벌의 침(타액) 등을 섞어서 만든 벌집의 ‘보호막’ 이다. 프로폴리스에 알레르기만 없다면 아이들도 안전하게 활용가능한 항산화제로, 매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감기나 비염을 자주 앓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서는 마치 비염의 명약처럼 포장되어 광고하기도 한다. 그런데, 진짜…

입이 마른데 혹시 먹는 약 때문일까?

타액은 전해질, 미네랄, 완충제, 성장 인자, 효소, 사이토카인, 단백질 및 면역글로불린과 결합된 물로 구성된 매우 복잡한 액체입니다. 침샘은 자율신경계인 부교감 신경계와 교감 신경계 모두에 의해 신경 지배를 받아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침샘 세포에 더 많은 단백질이 분비되어 끈적끈적해집니다. 그 결과…

다이어트 어렵다 생각 말고…“1~2㎏만 빼도 몸이 확 달라진다”

보통 건강하면 떠올리는 첫 번째 수치는 체중이다. 몸이 왠지 찌뿌듯하고 활력이 떨어지면 “살을 좀 빼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체중 감량의 건강상 이점을 증명한 연구 결과는 수없이 많다. 성인의 4분의 3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미국의 경우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줄이는 일은 건강의 필요충분조건이 되다시피 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이왕 성형하는데”…최대한 화려하게, 티 나도 좋습니다?

안면윤곽, 코 수술을 앞두고 상담을 하던 중, 환자분이 쭈볏쭈볏하며 말씀하십니다. "원장님, 사실은 걱정이 좀 돼요.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원장님이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제가 왜 안 좋아할까요?" "사실.. 저는.. 화려한 라인을 원하거든요." "네? 제가 화려한 라인 안 좋아할 것 같아요?" "원장님은 자연스러운…

골다공증 나으려 먹은 약이 턱뼈 괴사시킨다?

요즘 치과 선생님들 사이에는 골칫거리가 하나 있다. 치과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무서운 부작용인 ‘턱뼈 괴사’(ONJ, osteonecrosis of the jaw)가 골다공증약(비스포스포네이트)을 복용한 환자에서 생기는 것이다. 이를 뽑은 후 상처가 아물지 않고 고름이 나오고 턱뼈가 무너져 내려 치료가 매우 힘들고 심지어는 턱뼈를 잘라내는 경우도…

스포츠, 예능, 그리고 헬스케어 데이터

날씨가 화창해지고 봄 기운이 완연해질 무렵, 골프 장비 회사들은 새로운 시즌에 맞춰 온갖 기술이 장착된 신상품을 출시한다. 단 몇 미터라도 더 날아가는 드라이버 티샷을 꿈꾸며, 핀 옆에 딱딱 꽃히는 아이언샷을 꿈꾸며 대한민국 골퍼들은 올해도 여지없이 겨우내 모아둔 비상금을 털게 될 것이다. 필자의 오랜 친구 중에 매년 봄만 되면 새 드라이버를 들고 나타나…

왜 중년의 자연스러운 주름마저 감추려고 할까?

TV를 볼 때 유명인들의 부자연스러운 얼굴 모습을 가끔 목격한다. 친근했던 인상이 어느 순간 변해 불편한 느낌이 온다. 팬의 입장에서 속상한 마음까지 든다. “왜 얼굴에 손을 댔지? 예전이 더 좋았는데...” 중년이 넘은 나이라 얼굴 주름을 감추기 위해 시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시술 흔적을 감쪽같이 감추기 어려운 것 같다. 나처럼…

성격 차이로 이혼? “결국 대화 방식이 중요”

요즘 한국에서는 선거철을 맞이해서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과거에 막말한 것 때문에 후보 추천이 취소되거나 소속 정당에 민폐를 끼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평소 자신의 소신을 표현하는 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그런데 평소 말의 중요성은 결혼 관계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면, 부부들은 행복한 결혼을 꿈꾸면서 결혼을 하지만, 미국의 이혼율은…

입 속 수백개의 작은 침샘들을 아시나요?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작은 생수병 1개(500 mL)에서 큰 생수병 1개 반(1500 mL)까지 침을 만들어 분비합니다. 구강 점막과 치아에 수분을 공급하고. 깨어 있는 동안 침이 계속 나오고 삼키면서 구강을 하루 종일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입안에 침이 없으면 맛을 못 느끼고, 씹고 삼키기 힘듭니다. 감기약을 먹은 후 입이 말라 혀가 점막에…

의사, 간호사 등 1000만 명 부족 예측…AI 의료팀이 해결책 될까?

최근 의사가 놓치는 유방암의 작은 징후를 발견하고 치료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 지능(AI) 도구가 개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에서 테스트 중인 이 AI 도구는 11명의 여성에게서 의사가 놓친 유방암의 작은 징후를 식별해냈다. 또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가 몇 년 후 흉터, 팔 부종 및 방사선으로 인한 심장…

“웃는 여잔 다 예뻐?” 진짜다…얼굴 해부학적 이유 있어

꽤나 옛날 노래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웃는 얼굴'에 대한 노래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김성호의 '웃는 여잔 다 예뻐' 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이 노래를 처음 듣고 '왜 웃는 여잔 다 이쁠까?'라며 궁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사에서도 그 이유를 알수 없었습니다. '왜 그런지 나는 몰라' 라고 할 뿐입니다. 그래서 이 노래가 기억에 남는지도…

“골다공증약은 뼈를 오히려 더 약하게 만든다”

"모든 약은 독이다." 의대 재학시절 약리학 첫 시간에 들었던, 약물학의 아버지 파라셀수스의 명언이다. 필자는 아직도 이 말이 유효하다고 생각하기에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을 최소로 한다. 골다공증약의 주성분인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본래 19세기 중반부터 금속 표면에 칠하여 녹을 방지하는 방청제(防錆劑, anticorrosive)로 각종 산업에 사용되어 온…

“내가 아플 때 돌봐 줄 사람은?”… 간병인 써야 할까?

“당장 쓸 생활비가 모자라요... 손해 보고 국민연금 앞당겨 받아요” 사례 1) 수령액이 깎여 손해를 보는 조기 노령연금(국민연금) 수급자가 85만 명을 넘어섰다. 갈수록 늘어나 곧 10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을 당초 받을 나이보다 일찍 받으면 연 6%씩 연금액이 깎여 5년 당겨 받으면 최대 30% 감액된 연금을 펑생…

“정신장애인들의 22대 총선 투표를 위하여”

정신질환 당사자의 선거권은 국민으로서 당연히 보장되고 누려야 하는 권리이다. 우리나라는 ‘장애인권리협약’의 비준국으로서 정신질환 당사자의 정당한 투표 참여를 위해 국가사회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국내 장애인의 유형은 총 15가지다.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정신장애, 신장장애, 심장장애,…

의사와 환자 모두 반발한 의료사고 특례법제정안…왜?

정부는 의료인의 의료사고로 인한 소송부담을 줄이고 필수의료에 전념할 수 있게 한다는 목적으로 의료사고 특례법제정안(이하 특례법)을 발표하였다. 특례법제정안을 보면 책임보험가입을 전제로 반의사불벌(피해자의 명시적 의사에 반하여 공소제기 불가) 및 환자에게 일반상해나 중상해가 발생한 경우 해당의사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지만 사망한 경우는 형사처벌을 경감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