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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의 건강편지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과 팬데믹 정치

제 1500호 (2021-11-29일자) 그리스 알파벳과 오미크론의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의 변동은 주식시장을 먼저 할퀴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세계증시의 폭락과 함께 우리나라 증시도 휘청거렸습니다. 남아공에서 튀어나온 코로나19의 새 변이 때문이었습니다. 영국, 홍콩,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도 새 변이가 보고됐고, 미국과 영국의 몇몇 감염병 전문가가 엄청난 전염력을 경고하면서 세계 증시가 파랗게 질려버렸지요. 새 변이는 처음에 ‘누’ 또는 ‘뉴’로 보도됐는데, 세계보건기구(WHO)가 […]

멋진 신세계와 수능 언어 시험의 관계

제 1499호 (2021-11-22일자) 질문을 던지지 않는 1차원적 인간의 ‘멋진 신세계’ “LSD 100마이크로그램을 근육주사로(LSD, 100µg, intramuscular)!” 1963년 오늘(11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후두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영국의 문호는 부인 로라에게 이 메모를 건넸고, 오전 오후 두 번의 환각 주사를 맞고 영영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마침 그날 댈러스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리 하비 오스월드에게 암살당했기 때문에 세계 언론의 무관심 […]

‘역사의 걸림돌’은 희생시켜야 할까?

제 1498호 (2021-11-15일자) 아름다운 올가 공주의 슬픈 최후 1895년 오늘은 당시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구세주로 생각했던 러시아 황실에서 경사가 났습니다. 오전 9시 니콜라이 2세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외손녀인 알렉산드라 황비 사이에서 첫 딸이 태어났지요. 황제는 ‘신성한’이란 뜻의 ‘올가’란 이름을 지어주고 기뻐했습니다. 올가 니콜라예브나 로마노프 여대공은 근현대사에서 비명에 떠난 비운의 인물 가운데 한 명이지요. 그는 어렸을 […]

한우의 날, 고기 입맛 당기는 까닭은?

제 1497호 (2021-11-01일자) 세계 비건의 날 Vs 한우의 날 무슨, 무슨 날도 많지만 11월이 시작하는 오늘은 부딪힐 수 있는 두 날이 함께 있네요. 오늘은 ‘세계 비건의 날’이면서 ‘한우의 날’입니다. 세계 비건의 날은 1994년 비건 소사이어티가 창립 50돌을 맞아 제정한 날입니다. 10월 1일 ‘세계 채식의 날’과는 또 다른 의미의 날이지요. 비건은 채식주의자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사람들을 […]

이건희 회장 별세 1년… 거목의 어록 10개

제 1495호 (2021-10-25일자) ‘세계 일류’ 이룬 거인의 정신 담긴 명언들 1년 전 오늘, 세계 일류기업의 신화를 이룬 거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떠나보냈습니다. 삼성과 이건희 회장을 비난하는 사람은 많지만, 이 땅에서 그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이 회장은 1974년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인 돈으로 한국반도체를 인수해서 ‘반도체 삼성’의 기틀을 마련할 만큼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이었습니다. […]

왜 10월 18일이 ‘산의 날’이 됐을까?

제 1494호 (2021-10-18일자) 산과 등산에 대한 명언을 통해 배우는 삶 빈 산 아무도 더는 오르지 않는 빈 산 해와 바람이 부딪쳐 우는 외로운 벌거숭이 산 아아 빈 산 이제는 우리가 죽어 없어져도 상여로도 떠나지 못할 저 아득한 산 빈 산 이렇게 시작하는 김지하의 절창 ‘빈 산’에서의 산(山)은 자신 또는 시대의 절망적 상황을 객체화한 것이겠지만, 어쨌든, […]

마이클 잭슨의 첫 내한공연은 왜 19금이었나?

제 1493호 (2021-10-11일자) 호모 사피엔스는 왜 헛된 신념으로 화내며 살까? 서울올림픽주경기장 무대. 대형 화면 속의 타임머신이 폭음과 함께 툭 튀어나와 무대 위에 올라오더니, 우주복을 입은 주인공이 내렸습니다. 그 주인공은 우주복의 헬멧을 벗으면서 신곡 ‘Scream’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1996년 오늘 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첫 내한공연에 들어갔습니다. 황제는 이전에도 내한공연을 할 뻔 했지요. […]

동물 사랑은 사람에 대한 사랑과 다른가?

제 1492호 (2021-10-04일자) 세계 동물의 날에 짚어보는 철학적 질문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 1869년 10월 2일 태어난,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의 명언이죠? 미국의 동물권리 운동가인 알렉스 허샤프트는 1983년 간디의 생일에 맞춰 매년 10월 2일을 ‘세계 농장동물보호의 날’로 제정했고요. 간디는 “100년마다 한 번 성 프란체스코가 태어난다면 세상의 […]

왜 이 힘든 가을에도 감사해야 할까?

제 1491호 (2021-09-27일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더 절실한, 감사의 마음 ‘봄은/가까운 땅에서 숨결과/같이 일더니//가을은/머나먼 하늘에서/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고 시인 김현승은 노래했지요? 어느덧 눈이 시리도록 파란 가을하늘입니다. 한낮 햇볕은 아직 뜨겁지만, 하늘은 파란 바탕에 하얀 물감 뿌린 듯 구름 떠다니는, 영락없는 가을입니다. 우리말 가을은 ‘거두다,’ ‘추수하다’는 뜻을 품고 있고, 한자어 ‘秋’는 벼(禾)가 불붙듯(火) 익는다는 뜻인데, 원래는 가을의 […]

추석 고향에서 가족 갈등 줄이려면…

제 1490호 (2021-09-20일자) 코로나19 위기 속,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오려면 ‘가을 저녁’이란 뜻의 아름다운 명절 이름을 가진 나라가 있을까요? 가운데를 뜻하는 ‘가위’의 이두 표기인 가배(嘉俳)나 큰 가운뎃날이란 뜻의 ‘한가위,’ 가을의 가운데 절기란 뜻의 ‘중추절’도 좋지만, 저는 서정적이고 담백한 추석이란 이름이 더 좋습니다. 그러나 이번 추석도 서정을 느끼기 힘든 명절인 듯합니다.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9일 0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