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쫓는 약이 절실한 계절

[사진=Nauma/gettyimagebank]
장마가 막바지다. 여름철 불청객 모기의 전성기가 다가온다.

올해는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을 조심해야 할 한 가지 이유가 더 생겼다. 코로나19다. 바이러스를 피해 실내보다는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시절인 탓이다. 그만큼 해충에 노출될 위험이 더 커졌다.

그뿐만 아니라, 모기나 진드기가 옮기는 병의 증상은 자칫 코로나19로 오해받기도 쉽다. 열이 나고, 몸살이 난 듯 전신이 욱신거린다. 두통, 인후통, 발진에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는 것까지 닮아있다. 모기는 학질, 뇌염, 지카 바이러스 등을 옮기고 진드기에 물리면 라임병과 쓰쓰가무시병가 옮을 수 있다.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해충을 효과적으로 쫓으려면 어떤 약을 선택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소개했다.

벌레 쫓는 약은 대개 스프레이 형태로 팔린다. 주요 성분은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 후추 추출물인 피카리딘, 디트(DEET)로 불리는 디에틸톨루아미드 등 방충제다. 간혹 페르메트린 성분을 포함하는 제품도 있는데 이는 살충제이기 때문에 살갗에 뿌리는 게 아니라, 옷 위에 뿌려야 한다.

하버드 대학교 의대에서 강의하는 감염병 전문가 토드 엘러린 박사는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 용법에 맞게 사용한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드물게 디트 성분에 가려움증이 생기는 사람들도 있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경우 피카리딘 성품의 제품이 바람직하다. 인공적인 화학 성분이 싫다면 레몬 유칼립투스 추출물로 만든 제품을 고를 수도 있다.

같은 대학의 피부과 전문의 에비게일 월드먼 교수는 “3세 미만 아이들은 방충 스프레이를 쓰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성인도 방충제를 뿌렸을 때 발진이 생긴다면 사용을 멈추고, 비누로 닦아낸 후 바셀린 등을 발라 피부를 안정시켜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트 성분은 20% 이상이되, 50% 미만이고, 피카리딘은 5~20%, 레몬 유칼립투스 성분은 10~30%인 제품이 좋다.

노출된 모든 피부에 뿌리되 얼굴에는 직접 분사하지 말고, 손바닥에 뿌려 눈, 코, 입에 직접 닿지 않게 바르는 게 좋다. 발목과 신발에도 뿌려두면 수풀에 숨은 진드기를 쫓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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