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이 양배추 먹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양배추는 위 점막에만 좋은 게 아니다. 혈전 생성을 억제해 중년-노년이 많이 걸리는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양배추는 품종이 다양하다. 소비량이 가장 많은 푸른양배추는 샐러드와 볶음요리, 적양배추는 샐러드나 즙, 방울다다기양배추는 방울토마토처럼 작지만, 일반 양배추보다 2배 이상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양배추는 효능이 우수한 건강식품이다. 다만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성분을 참고해 적절하게 먹는 게 좋다.

◆ 유럽이 원산지.. 대표적인 장수식품으로 꼽혀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즐겨먹던 채소로, 원산지인 유럽에서 장수에 좋은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야생종이 유럽 서남부의 해안지방, 지중해 연안의 여러 나라에 분포되어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식품정보를 보면 우리나라는 1950년대 중후반부터 미군 공급용으로 활용되면서 국내 소비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외식의 영향으로 국내산 양배추가 증가하고 있다.

◆ 혈전 생성 억제.. 중년들의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

양배추의 푸른 잎에는 설포라판(Sulforaphane)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혈액 속에서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과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케일 등에도 들어있는데, 몸속에서 정상세포를 보호하고 유방암 등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간 기능 강화, 눈 건강에 도움

양배추의 비타민 U는 간에 흡수된 후 단백질 합성을 보조하고 간 속의 지방을 없애는 효과로 간 기능을 강화시킨다. 양배추의 바깥쪽 잎에는 비타민 A, 하얀 잎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폭염에 지친 몸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좋다. 보랏빛이 도는 적양배추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눈의 피로를 완화하고 시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 요즘 속이 쓰리시죠.. 역시 양배추는 위 점막 보호 효과

양배추는 위벽 보호 효과로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 U가 위산과 자극물질에 대항하는 힘이 있어 위장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이다. 양배추는 비타민 B군과 각종 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 C는 칼슘 흡수율을 높인다. 모두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비타민 K는 손상된 위 점막의 재생력을 높여준다.

◆ 양배추의 갈변 현상 막는데 도움 되는 방법은?

양배추의 겉잎을 2~3장 떼어 바깥쪽 잎으로 싸서 보관하면 마르거나 갈변현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양배추는 잎보다 줄기가 먼저 썩는 성질이 있다. 줄기를 잘라낸 후 물에 적신 키친타월로 줄기 부분을 채운 후 랩으로 싸면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장기간 저장할 경우 사용 용도에 맞게 손질한 후 비닐 팩에 나눠 냉동 보관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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