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건강, 살빼기에 도움 되는 7월 제철 음식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7월의 제철 음식 중에 몸속 콜레스테롤을 줄여줘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예방하는데 좋은 식품들이 있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에 이어 각종 혈관질환(심장병, 뇌졸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거나 늦춰준다. 걷기 등 운동과 함께 이런 음식들을 자주 먹으면 건강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 한창 나오는 음식 중에 혈관과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것들을 알아보자.

◆ 옥수수

국립농업과학원 식품정보를 보면 옥수수의 씨눈에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필수 지방산은 몸속에서 합성되지 않아 꼭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옥수수 수염 추출물에 들어 있는 메이신 성분도 주목받고 있다. 메이신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혈관질환 개선-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옥수수 수염은 이뇨작용을 하고 부기를 빼주어 차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옥수수는 비타민 B1, B2, E와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하고 식이섬유도 많아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쌀과 보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라이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의 양이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옥수수를 식사 메뉴로 사용할 때는 라이신이 풍부한 콩, 트립토판이 많은 달걀, 우유, 고기 등과 함께 먹으면 영양 면에서 보완이 된다.

◆ 보리

보리에는 베타글루칸이 최대 8% 함유되어 있다. 베타글루칸은 몸속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음식을 먹은 뒤 오를 수 있는 혈당을 낮추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 베타글루칸은 일반적으로 메성보리보다 찰성보리에 더 풍부하다. 보리에는 프로안토시아니딘과 프로델피니딘과 같은 폴리페놀류도 들어 있어 몸속 염증을 줄이고 혈압을 내리는데 기여한다.

보리는 쌀, 귀리에 비해 셀레늄이 2배가량 더 많이 들어 있다. 셀레늄은 비타민 E, 비타민 C, 글루타치온, 비타민 B3 등 다른 영양성분과 함께 작용해 세포 노화 및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보리는 몸속에서 음식물의 통과시간을 지연시켜 공복감을 늦추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복숭아

복숭아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장의 활동을 촉진시켜 변비예방 및 개선에 좋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복숭아의 천연 알칼리 성분은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데 효과를 낸다. 신맛이 나는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몸속 니코틴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복숭아의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늦추고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 타닌과 마그네슘 성분은 피부의 탄력과 모공수축에 도움을 준다.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피부 미백 효과가 있다.  그러나 복숭아를 먹거나 복숭아털이 피부에 닿았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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