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더 잘 상하는 과일, 채소 5

냉장고에서 더 잘 상하는 과일, 채소 5
[사진=belchonock/gettyimagebank]

식품들을 정리할 때 채소, 과일면 웬만해선 냉장고 직행인 경우가 다반사죠. 냉장고는 만능 보관소로 신선도를 유지해 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냉장고로 직행시키는 식품들 중에는 냉장보관으로 인해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들도 많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디펜던트’가 소개한 냉장고에 넣으면 더 잘 상하는 과일, 채소 5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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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통풍이 잘 드는 서늘한 곳에 놓는 것이 올바른 보관법입니다. 양파를 냉장보관해야 하는 경우는 껍질을 벗기고 다 썰어진 상태일 때입니다.

또한 양파의 맛을 더 달짝지근하게 원한다거나 수분 함량이 높은 품종의 유효기간을 더 오래 유지하고 싶을 때도 냉장보관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습도를 낮게 유지해야 합니다. 썰어진 양파는 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7일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2.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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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냉장고에 두면 익는 속도를 며칠 늦출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녹색 상태에 덜 익어 딱딱한 바나나라면 냉장고 속에서 익을 리가 없습니다.

이를 깨닫고 빨리 익게 바깥에 둬야지 하고 냉장고에서 꺼낸 후에도 익는 속도가 느리긴 마찬가지이며 바나나 색깔만이 검게 변하게 될 것입니다.

‘과학의 순간(A Moment of Science)’이라는 저서에 따르면, 바나나는 열대 과일이라서 차가운 온도를 견뎌낼 자연 방어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냉장온도에서는 바나나 세포벽들이 파괴되어 과일의 소화 효소들을 잃게 되면서 바나나 껍질도 점차 검게 변합니다.

3.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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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종이로 감싸거나 구멍 뚫린 비닐 팩에 넣으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늘하게 한다고 냉장고에 넣어서는 안 됩니다. 냉장보관하게 되면 감자의 녹말 성분이 당으로 변하기 때문이죠. 결국 감자의 육질에 영향을 주어 본연의 색을 잃게 되고 요리하면 단맛을 내게 됩니다.

4.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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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냉장고에 두거나 비닐봉지 안에 넣어 보관할 경우 퀴퀴한 곰팡이가 피어날 수 있습니다. 마늘을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온 상태에서 건조 서늘하며 공기 순환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것인데, 이때 약간 어둡게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구 빛으로 인해 마늘에 싹이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5.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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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를 냉장고에 넣으면 숙성되는 것을 막고 풍미를 죽이는 꼴이 됩니다. 건강웹진 ‘마콜라’에 따르면, 토마토를 냉장보관할 경우 화학구조가 변형되어 토마토의 맛을 내는 휘발성 성분의 양이 감소합니다.

온도가 낮은 곳에서는 토마토의 육질과 색깔 또한 영향을 받는데, 특히 5도씨 이하에서 보관할 경우 저온 장애가 나타나 물렁해지고 표면에 문드러져가는 자국이 생기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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