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스마트워치로 간단 진단

[사진=gettyimagebank]
부정맥은 맥박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고르지 않게 뛰는 질환을 말한다. 흔하고 경미한 정도에서부터 발생하면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증상이 갑자기, 불규칙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은데, 이런 특징 때문에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생활심전도, 간이심전도 및 삽입형 기기를 이용한 다양한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가장 보편적인 부정맥 검사는 바로 심전도 검사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 바로 심전도를 찍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가까운 병원 중 심전도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미리 파악해 두고, 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다.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환자의 경우, 생활심전도 검사를 해볼 수 있다. 2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심전도 장치를 부착해서 맥박을 기록한다. 긴 시간 맥박 변화를 확인해 부정맥을 정확하게 진단하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는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등을 통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기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맥박은 물론 심전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그중 맥박만 측정하는 장비는 부정맥유무 정도의 대략적인 판단이 가능하며, 심전도까지 확인 가능한 기기라면 바로 부정맥을 진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다. 심장이 빠르게 뛰는 빈맥의 경우 약물로 증상 발생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질환에 따라 고주파도자절제술 같은 시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고주파도자절제술은 고주파가 발생되는 긴 도자를 심장에 삽입해 부정맥의 발생 부위를 지져서 없애는 시술이다.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는 불가능하며, 느린 심장을 제대로 뛰게 하는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이 필요하다. 급사를 일으키는 무서운 부정맥인 심실세동의 경우 삽입형 제세동기를 인체에 장착해 예방할 수 있다. 급사를 일으키는 부정맥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전기 충격을 내보내 부정맥을 멈추게 한다. 시술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며 시술 2일 뒤 퇴원하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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