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취향, 심장 상태 따라간다 (연구)

[사진=gettyimagebank]
진한 에스프레소? 아니면 거품이 부드러운 카푸치노? 어떤 커피를 선택하는지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심장의 건강 상태를 말해주는 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 뱅크의 데이터를 토대로 40여만 명의 커피 소비 패턴과 혈압, 심장 박동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나 부정맥, 협심증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커피를 덜 마시거나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경향이 강했다. 아예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이들도 많았다. 연구진은 이런 선택이 카페인에 대한 유전적 저항성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나른한 오후 정신을 차리려고 약처럼 마시고, 다른 이는 향미를 즐기고, 어떤 이는 그저 습관적으로 마신다.

하지만 연구를 이끈 엘레나 히푀넨 교수는 “커피를 마실지 말지, 어떤 커피를 마실지는 심혈관 건강을 지키려는 유전자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몸이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말한다면 거기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므로 지시를 따르는 게 현명하다”고 충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되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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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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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2021-04-30 13:48:50 삭제

      와 윗분 글 극공감이다 게쩌네 저것도 기사라고 기자랍시고 그런연구는 나도하겠네 배고프면 밥먹으라는 몸의신호 ㅋㅋ 목마르면 물마시라는신호 똥마려우면 싸고 졸리면자고 ㅋㅋ 기자가 별거엄는 직업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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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 2021-04-30 12:18:51 삭제

      등산 유무, 무릎 상태 따라간다(연구) 무릎이 평소 아픈 사람이 등산을 나갈 확률 적어... 무릎을 지키려는 유전자의 지시에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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