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비수면 선택 기준은?…‘내시경 검사’ 잘 받는 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장 잘 든 보험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귀찮고 복잡한 절차와 검사과정으로 인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검사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 교수에게 내시경 검사에 대한 대표적인 궁금증들을 물었다.

수면 vs 비수면, 선택하는 기준은?
먼저 위내시경의 경우 평소 구역을 잘 참지 못한다면 수면내시경이 권장된다. 심한 구역질로 인해 목이나 식도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의 경우 수술이나 출산 등의 경험이 있다면 역시 비수면으로 받았을 때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심장이나 폐가 안 좋은 경우 진정제가 환자의 호흡이나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수면내시경을 받고자 한다면 나의 병력을 잘 살피고 내시경 전문의와 철저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4L ‘물폭탄’ 장결제 다 마셔야 하나요?
대장내시경을 받기 전에는 병변을 잘 확인할 수 있도록 장을 깨끗하게 세척하는 장정결제를 마신다. 그런데 장정결제의 경우 많게는 4ℓ의 양을 마셔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다. 최근에는 용량을 줄인 장정결제도 나오고 있으며, 알약 형태로도 출시가 돼 좀 더 쉽게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내시경 전에 피해야 하는 음식
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에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을 먹으면 시술자도 힘들고, 검사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검사를 받는 환자도 힘들어진다. 때문에 내시경 전 식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게 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음식으로 씨앗류, 잡곡류, 김치 등이 있다. 특히 씨앗의 경우 몸에 흡수되지 않고 남으며, 내시경 통로를 막아 검사를 힘들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므로 최소 검사 사흘 전부터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박 교수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40대 이후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위내시경의 경우 1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의 경우 50세 이후부터 5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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