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꼭 알아야 할 심장마비 조짐 5

[사진=demaerre/gettyimagebank]
영화에서 심장이 아픈 인물은 대개 가슴을 움켜쥐고 바닥에 쓰러진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이는 남성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장면이다.

대개 가슴 통증과 함께 심장마비를 겪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숨이 가쁘거나 현기증이 나는 등 전조가 다양하다. 미국 ‘헬스닷컴’이 여성이라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심장마비 관련 증상을 정리했다.

◆ 상체 통증 = 목, 등, 견갑골이 아프다. 턱, 치아, 혹은 팔, 특히 왼쪽 팔이 아픈 경우도 있다. 손상을 입은 건 심장인데 고통은 다른 부위에서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하체가 아픈 법은 없다. 심장병 전문의 샤론 헤이즈 박사에 따르면, 심장마비와 관련한 통증은 배꼽 위에 국한된다.

◆ 메스꺼움 = 속이 불편하더라도 가슴 통증이 없으면 그저 ‘뭘 잘못 먹었나?’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심장마비와 관련해 구역질, 구토, 또는 속 쓰림 등 소화 불량과 유사한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두 배 높다.

◆ 피로 = 미국 심장 협회가 심장마비를 경험한 여성 515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70% 이상이 심장마비를 겪기 한 달 전에 심한 피로로 고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별다른 이유 없이 몸이 피곤하고 잠을 설친다면 주의를 기울일 것.

◆ 감기 증상 = 심장병 전문의 수잔 스테인바움 박사에 따르면, 여성들 중에는 감기에 걸린 줄 알았는데 심장마비가 왔다는 이들이 많다고. 열은 없는데 평소와 달리 머리가 무겁고 기운이 달린다면 혹시 심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살피는 게 좋다.

◆ 식은땀 = 갱년기도 아닌데 갑자기 식은땀이 난다면 심장이 위험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고마운 신호이기도 하다. 심장마비 환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식은땀을 흘린 이들은 다른 증상을 겪은 이들에 비해 빨리 병원을 찾았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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