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훌쩍이는 아이, 코로나19 검사받아야 할까?

[사진=JV_PHOTO/gettyimagesbank]
아이가 코를 훌쩍이거나, 재채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하는 시절이다.

불안한 증상이 나타나면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할까? 전문가의 답변은 “그럴 필요 없다”는 쪽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킹스 칼리지 런던의 팀 스펙터 교수의 조언을 전했다. 그는 아이가 코가 막히고, 콧물을 흘리며, 재채기한다고 해서 당장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필요는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일반 감기일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스펙터 교수는 최근 코로나 증상 연구 앱을 이용해 400만 명의 증상을 수집했다. 분석 결과, 후각과 미각 상실이 코로나 19의 주요 증상 중 하나라는 점 등을 확인했다. 스펙터 교수는 이번 분석을 통해 무엇이 코로나 19의 증상이 아닌가도 살펴봤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증상은 연령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다. 예컨대 코로나 19의 증상으로 알려진 발열, 지속적인 기침, 후각 및 미각 상실이 18세 미만의 어린 환자나,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는 전형적이지 않았다.

그는 “연령에 따라 면역 체계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증상이 똑같이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등교나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돌봐야 하지만, 곧바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매트 핸콕 보건부 장관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일반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콧물을 흘리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마다 코로나 검사를 받는다면 정작 필요한 사람들을 검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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