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실험실서 유출?…유전자 조작 없어

[사진=lunar_cat/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비밀실험실에서 유출됐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유전자 조작이 됐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물학 무기를 개발 중이던 실험실에서 사고로 유출됐다는 음모론 적 소문이 떠돌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 시에 비밀 바이러스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빙성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미국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이 바이러스가 인간이나 기계에 의해 유전자 편집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트레버 베드포드 박사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과정을 분석해보니 아주 기괴하고 기대하지 않았던 변화를 보이는 것보다는 자연적인 진화처럼 보인다”며 “특히 이 바이러스가 유전적으로 조작됐다는 것을 나타낼만한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는 자신을 사멸시킬 수 있는 물체와 더 많이 접촉하면 할수록 자연적으로 변이를 만든다. 생존하기 위해 적응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했을 때 이를 중단시키거나 퇴치하기 힘들게 된다.

베드포드 박사는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는데 이 바이러스의 변이는 전혀 비정상적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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