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상경화성 심혈관계질환, LDL콜레스테롤 관리 중요”

[사진=Christoph Burgstedt/shutterstock]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초고위험군 환자는 주요 위험 인자인 LDL 콜레스테롤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심장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2위다. 특히 죽상동맥경화가 대부분의 사망 원인인데, 이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은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돼 생긴 죽종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의 흐름이 막혀 발생하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교수(심장뇌혈관병원 병원장)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의 절대 감소는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예측 인자”라며 “그 수치가 감소하면 동맥경화 위험률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은 1회 이상 경험 시 임상적으로 재발 위험도가 높고, 재발 시 사망률이 최대 85%에 달하는 등 예후가 좋지 않다. 권현철 교수는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은 2~3차 재발할수록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중증 질환”이라며 “연간 약 20조 원에 달하는 심혈관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재발 가능성이 높은 초고위험군의 주요 위험 인자인 LDL 콜레스테롤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치료 가이드라인은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초고위험군 환자에게 심혈관계 질환 재발 예방을 위해 LDL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4명 중 1명만이 이에 도달한다. 기존 치료로는 70 이하의 수치에 도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2019년 유럽심장학회는 초고위험군의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5mg/dL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치료 요법으로 목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초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PCSK9 억제제 치료가 임상 현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권현철 교수는 “초고위험군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기저치가 높고 목표치는 낮아 일부 환자는 여전히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레파타의 급여 확대를 통해 레파타를 기존의 표준 치료 요법인 스타틴, 에제티미브와 병용하는 요법으로 초고위험군의 LDL 콜레스테롤을 보다 낮춰 더 많은 환자들의 심혈관질환 재발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암젠코리아의 PCSK9 억제제인 레파타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초고위험군 환자, 그리고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중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확진 환자 및 스타틴 불내성 환자의 치료에 급여 적용됐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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