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 관리법 5

[사진=Perboge/gettyimagebank]
코를 고는 사람들 중에는 “드르렁” 하다가 숨을 멈추는 경우가 많다. 수면 무호흡증이다. 수면 무호흡증을 앓게 되면 자도 잔 것 같지 않아 종일 피곤하다. 우울증을 비롯해 고혈압, 심장병 위험도 높아진다.

다행히 수면 무호흡증은 관리가 가능한 병이다. 미국 ‘웹 엠디’가 수술을 제외한 다섯 가지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 장비 = 수면 무호흡증 가운데 가장 흔한 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목의 근육이 이완되어 연조직이 기도를 막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런 경우에는 자는 동안 호흡 보조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방법. 예를 들어 마스크를 통해 코로 계속 공기를 불어넣는 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장비를 착용하면, 기도가 열린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코는 덜 골고, 잠은 더 깊이 잘 수 있다.

▲ 마우스피스 = 산소마스크처럼 생긴 호흡 보조 장비가 너무 거창하다면, 마우스피스를 끼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마우스피스는 대개 치과의사들이 디자인하는데 기도는 열고, 혀는 제자리에 있도록 도와준다.

▲ 체중 = 과학자들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과 비만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상기도 공간에 축적된 지방이 공기 흐름을 제한하는 한편, 근육이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것. 수면 무호흡증을 관리하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를 통해 체중부터 줄여야 한다.

▲ 공 = 모로 자면 똑바로 자는 것보다 코를 덜 골게 된다. 습관을 바꾸는 건 쉽지 않지만, 몸 한 번 트는 걸로 문제가 해결된다면 시도해봄직 하지 않을까? 테니스공 따위를 양말에 넣어 잠옷 뒷덜미에 매단 다음, 그 공이 허리나 등 정도에 오도록 놓을 것. 잠결에 바로 누우려 해도 공 때문에 계속 모로 잘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운동 =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수면 무호흡증 증세를 가볍게 한다. 반면 술, 항불안제, 수면제는 증상을 악화시킨다. 햇볕 아래 운동할 것. 그래도 계속 밤에 코를 골고, 낮에는 일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졸음과 피로를 느낀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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