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있는 날에는 무조건 운동을 쉬어야 할까?

[사진=Dusan Petkovic/shutterstock]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미세먼지 PM2.5 75㎍/㎥까지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얻는 건강상 이득이 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10분씩 하루 3번, 조리 후에는 30분 이상 환기를 꼭 해야 한다.

홍윤철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11일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질병관리본부- 대한의학회 공동주최 ‘미세먼지’ 콘퍼런스에서 ‘건강을 지키는 국민행동 권고’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윤철 교수는 특히 실외활동 기준을 변경하면서 그 과학적 근거로 최신 연구결과와 다른 국가의 제도운영 사례를 함께 제시했다. 대기환경기준이 우리와 유사한 대만의 연구에서  PM2.5(초미세먼지) 50㎍/㎥까지는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미국의 경우 PM2.5 55~149㎍/㎥ 구간, 영국은 PM2.5 71㎍/㎥ 이상에서 일반인의 야외활동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어,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PM2.5 75㎍/㎥까지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얻는 건강상 이득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국민행동 권고에는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10분씩 하루 3번, 조리 후에는 30분 이상 환기를 하고 외출 후에는 손씻기-세수-양치로 미세먼지를 제거 하고 건강상태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 하기  등이 포함됐다.

정해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는 “미세먼지로 인한 심·뇌혈관과 호흡기질환의 발생 및 사망 증가는 잘 알려져 있다”면서 “최근에는 우울증,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초래하는 위험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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