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비상 경보… 발열 기침 콧물 등 감기와 유사

[사진=Orawan Pattarawimonchai/shutterstock]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 가운데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 중이어서 국내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태국 등 홍역 유행지역 방문 후 발열 발진 등 홍역의심 증상이 있으면 먼저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 홍역은 중이염, 기관지염, 기관지폐렴 등 호흡기계 합병증과 급성뇌염 등의 합병증을 남기기 때문에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지난 추석 연휴기간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 홍역환자가 지난 1~3일 3명 발생했다”면서 “해외여행 후 잠복기간이 경과하는 21일까지 발진 등 홍역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지난해 12월 첫 발생 이후 이번 환자 3명을 포함하여 9일 기준 총 188명의 환자가 신고 되었다. 주로 해외여행을 통한 해외유입 사례로 지금까지 환자가 방문한 주요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홍역을 앓은 적이 있거나 홍역 예방접종 2회 접종기록, 홍역 항체 검사 양성 등 면역의 증거가 없다면 출국 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을 것”을 권고했다. 해외여행 동안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는 등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호흡기 분비물 등의 공기감염을 통해 전파되는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내 병변 등이 주요 증상이다. 처음에는 감기로 오해할 수 있다.

홍반성 발진의 경우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하여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발생한다.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고 고열도 나타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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