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 때문에.. 이온 음료, 숙취 해소에 도움 될까?

[사진=Oleksandra Naumenko/shutterstock]

술 마신 이튿날 ‘이온 음료’라 불리는 전해질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다. 숙취를 빨리 해소할 수 있으리란 믿음에서다. 미국 ‘위민스 헬스’가 전해질 음료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전해질 음료는 격렬한 운동을 할 때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개발된 음료로 나트륨, 칼륨, 인, 칼슘, 마그네슘 등 광물질과 약간의 당분이 포함 돼 있다.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약간’ 된다는 정도다. 알코올의 이뇨 작용 탓에 술을 마시면 신체는 탈수 증상을 겪는데 전해질 음료가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

그러나 전해질 음료는 맹물에 소금과 설탕을 미량(2%안팎) 섞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안은 많다. 된장국이나 치킨 수프 같은 국물도 좋고, 과일이나 채소 등에도 전해질이 풍부하다.

술을 덜 먹는 게 최선이겠으나, 기왕 발생한 숙취를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양 전문가 진저 헐틴은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해장술은 일시적으로 숙취를 덜 느끼게 하지만, 결국 숙취를 연장하는 악순환을 불러오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숙취로 인한 두통을 피하기 위해 음주 직후에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적어도 음주 행위가 끝난 후 예닐곱 시간은 지난 후에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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