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안에서도 마스크 쓰는 게 좋다”

[사진=Nitikorn Poonsiri/shutterstock]
연일 극성인 미세먼지에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와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실내에 미세먼지가 많이 유입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다.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로 약속을 잡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내라고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출입이 빈번해 외부 공기 유입이 많은 곳은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편이다. 대중교통이 그렇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일부 시에서는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세먼지 국내 발생 요인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 시 체내 미세먼지 유입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미세먼지 측정기를 통해 미세먼지 수치를 쟀을 때, 실외보다 지하철역이나 밀폐된 전동차 내부에서 수치가 높게 측정됐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지하철이나 출입구 등은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다”며 미세먼지 ‘매우 나쁨’일 때는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을 것을 권유했다.

요즘에는 역마다 스크린도어가 있어 공기 질이 개선되는 추세지만 강한 열차풍에 의해 이끌려온 터널 안의 미세먼지가 출입문이 열릴 때 올라와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열차와 버스 안에서는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가 사람들의 옷이다. 의류와 섬유제품들에 붙어 있다가 날아다니게 되는 미세먼지의 양이 상당하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감기 등 감염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만원 지하철에서 기침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전파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에는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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