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과일 ‘딸기-한라봉’ 맛도 영양도 지금이 적기

[사진=LEE JINJU, Anna Kucherova/shutterstock]
제철에 수확한 과일은 맛이 좋다. 신선한데다 당도가 높아 맛이 풍성하다. 요즘 대표적인 제철과일로는 딸기와 한라봉이 있다. 맛도 좋지만, 겨울철 필요한 영양분도 적절히 공급한다.

◆ 속껍질부터 겉껍질까지 영양 덩어리 ‘한라봉’

한라봉은 12월부터 3월까지를 제철로 하는 겨울과일이다. 울퉁불퉁한 겉껍질 속에 새콤달콤한 과육과 다량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추운 겨울 감기 예방에 좋다.

한라봉 속껍질에 들어있는 ‘헤스페리딘’이라는 물질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와 뇌졸중 위험을 떨어뜨린다.

겉껍질은 깨끗하게 세척한 뒤 섭취하면 되는데 주로 차로 우려 마신다. 건강에 유익한 항암물질인 ‘리모넨’이 들어있다.

비타민 역시 풍부해 감기 예방은 물론, 피로 해소, 성인병 예방, 노화 방지 등의 효능도 지닌다. 비타민 C는 면역력을 향상시켜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A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보호해준다. 비타민 P는 지방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라봉에 든 항산화물질인 ‘크라티노이드’는 체내의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로 기능한다. 한라봉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젖산의 생성을 억제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칼슘의 체내 흡수율도 높여준다. 혈액 산화를 억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다.

◆ 색, 모양, 향까지 좋아 활용도 높은 ‘딸기’

딸기는 1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이다. 맛은 물론 색감과 모양, 항기까지 좋아 다양한 음식에 많이 활용된다. 이맘때 호텔들이 ‘딸기 뷔페’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각종 딸기 요리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이유다.

딸기의 90%는 수분이고, 단백질, 칼슘, 철, 비타민C 등도 들어있다. 태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엽산이 함유돼있어 임산부가 먹으면 좋은 과일이기도 하다.

딸기의 붉은색을 내는 천연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망막에 있는 로돕신(빛을 감지하는 색소)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보호한다. 또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백내장 등의 안구질환을 예방하고, 컴퓨터나 스마트기기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도 한다.

또 다른 색소인 ‘라이코펜’은 항산화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억제해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딸기는 꼭지가 촉촉하고 진한 푸른색을 띠는 것이 좋다. 과육의 붉은 빛깔은 꼭지까지 돌아야 잘 익은 상태다. 껍질이 얇기 때문에 딸기를 세척할 땐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야 비타민 C가 녹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껍질째 먹는 과일인 만큼 소독 효과가 있는 소금이나 식초를 탄 물로 헹구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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