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미세먼지 많고…안구건조증 대처법은?

[사진=9nong/shutterstock]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는 눈이 건조해지기 쉽다. 특히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에 노출돼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5년 216만7968명에서 2016년 224만4627명, 지난해 232만9554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매년 늘고 있는 원인으로는 △건조한 날씨 △극심한 미세먼지 △과도한 냉난방기 사용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꼽힌다.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빛안과병원 안구건조증 클리닉 최진석 과장의 도움말로 안구건조증 치료 방법과 예방수칙 등에 대해 알아본다.

◇다양한 증상, 치료는 필수

안구건조증은 눈을 보호하는 눈물 막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눈물 막은 눈 바깥쪽에서부터 지방층과 수성층, 점액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질적 또는 양적으로 부족하게 되면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안구건조증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시림과 부심, 이물감, 피로감, 뻑뻑함, 따가움, 충혈, 일시적 시력 저하 등이 있다. 안구건조증은 그 자체로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문제가 있으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는 물론, 다른 안질환까지 야기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이다.

◇치료법

안구건조증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눈물 분비가 부족한 상태일 경우 인공누액을 점안하거나 눈물 막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안약을 사용하게 된다. 안구에 염증이 생긴 환자는 염증 치료를 통하여 눈물 구성 성분을 변화시켜 건조한 증상을 줄인다.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환자는 눈 마사지나 광선 치료를 통해 안구 표면에 눈물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해 준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 적 치료인 누점 폐쇄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누점폐쇄술은 눈물 구멍이라고도 불리는 누점을 막아줌으로써 눈물이 눈 표면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도록 만드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광선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광선 치료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예방 수칙

미세먼지가 심하고 건조한 날씨 속에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이용할 때는 50분마다 10분씩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한다 △주변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40~60% 사이의 적정 습도를 유지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을 줄인다.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인다 △눈 주위 청결을 유지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평소 비타민 A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꾸준히 섭취한다 △인공누액을 자주 점안한다 등이 있다.

최진석 과장은 “안구건조증은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각막 손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