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커피 줄이면…부정맥 증상 개선(연구)

[사진=Orawan Pattarawimonchai/shutterstock]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생활습관만 바꿔도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술과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줄이거나, 운동과 수면을 더 늘리는 등 생활방식 몇 가지만 개선하면 지속성 부정맥으로 불리는 심방세동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심장 전문의인 그레고리 마커스 박사는 “심방세동에 관한 연구들은 이 질병을 일으키는 초기 위험 인자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일상에서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특정 노출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심방세동은 임상에서 접하는 지속성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심방세동의 심전도 소견은 매우 빠르고 불규칙적인 세동파가 분당 350~600회 나타나며, 양자공명분석(QRS)은 분당 100~160회로 매우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방내의 혈전에 의한 색전증(뇌, 폐, 신)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국인의 경우 40세 이상 4명 중 1명은 심방세동 위험이 있다”며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치료가 힘든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커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심방세동을 개선해 뇌졸중과 치매, 만성 신장 질환, 심장마비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생활방식 개선을 위한 의료진의 중재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Most triggers for irregular heartbeat can be easily modified: Alcohol, caffeine, exercise, lack of sleep are most common)는 ‘하트리듬(HeartRhythm)’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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