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추위, 충동 구매 조심해야 (연구)

[사진=shutterstock/William Potter]
설 연휴 동안 풀렸던 날씨가 다시 꽁꽁 얼어붙었다. 추운 날씨에 조심해야 할 것이 감기뿐일까? 추위에 노출될수록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감성 제품을 구입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는 7일(현지 시간) 온도가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신 연구를 소개했다.

론다 하디 옥스퍼드대학교 경영학과 조교수와 로렌 블록 뉴욕시립대학교 마케팅학과 교수는 ‘멸종 위기 동물을 돕는 기부 시나리오’ 등 가상 구매 실험에 참여한 피험자를 불편할 정도로 낮은 온도에 노출시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추위를 떠는 사람들은 구매 결정을 내릴 때 훨씬 감정에 의존한 판단을 내렸다.

또 다른 소비자 행동 연구는 추위가 로맨스 영화, 감성적인 음악 등 감성재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극심한 추위를 느끼는 소비자들은 제품의 기능을 이성적으로 따지기보다 자신의 기분을 더 좋게 해줄 제품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유레칼러트는 “감성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고급 제품을 주력 판매하는 미국 최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 홍콩 IFC몰이 매장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Warm Hearts and Cool Heads: Uncomfortable Temperature Influences Reliance on Affect in Decision Making’)는 ‘소비자 조사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ssociation for Consumer Research)’ 최신 호에 실렸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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