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육통, 원인 불분명…여성에게 흔해

[사진=Antonio Guillem/shutterstock]
섬유근육통은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뚜렷한 치료법은 없고, 운동을 통해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된 배우 박환희가 SNS를 통해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해외 스타로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이 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섬유근육통은 전신에 극심한 통증이 생겨 일상생활마저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근육, 결합조직, 지방, 관절 등 연부조직에서 통증이 일어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 따라서 치료법도 없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사용하는데, 약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처음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안일하게 넘기기 쉬운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통증이 심해진다.

전신 통증이 나타나거나 아랫배처럼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아픈 ‘압통점’을 특징으로 하지만 막상 병원 검사를 받아보면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두통,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우울증, 수면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섬유근육통이란 진단은 어떻게 받게 되는 걸까. 류머티스 전문가들은 신체 부위 18지점 중 11곳 이상에서 근골격계 통증이 느껴지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한다.

섬유근육통의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신경계 장애가 통증 역치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할 것이란 게 학계의 일반적인 믿음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는 환자들의 진술이 있는 만큼, 스트레스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추정된다.

가족력을 보이는 만큼 유전적 요인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남성보단 여성에게 흔한 편이다. 특히 40세 이상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약물로 섬유근육통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신체 활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통증을 완화한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비약물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개선 효과가 커진다. 운동을 중단하면 다시 통증이 나타나므로, 꾸준한 신체활동을 이어나가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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