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생기는 염증 ‘포도막염’ 대처법은?

[사진=ARZTSAMUI/shutterstock]
시력 손실을 야기하는 대부분의 안질환은 보통 노화에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젊고 건강한 환자에서도 심하면 실명까지 이르게 하는 질환이 있다. 갑자기 발병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포도막염에 대해 알아본다.

1. 포도막염은 어떤 질환?

포도막염은 말 그대로 포도막에 생기는 염증이라 할 수 있다. 포도막이란 안구의 중간층을 형성하는 홍채(눈을 앞에서 봤을 때 검은자로 불리는 부분 중 갈색 조직), 모양체, 맥락막을 말한다.

혈관이 풍부하고 염증이 생기기 쉬운 곳으로, 여기에 생기는 염증을 포도막염이라 한다. 포도막염은 그 위치에 따라 앞 포도막염, 중간 포도막염, 뒤 포도막염로 나누며, 이 모든 위치에 다 생기는 형태를 전체 포도막염으로 부른다.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외상, 염증성 전신 질환 등 여러 원인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특발성 포도막염도 있다.

2. 증상 및 진단

포도막염은 그 위치와 염증 정도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앞 포도막염은 주로 급성으로 발생하는데, 충혈, 통증,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몹시 부시며 눈물이 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염증이 심한 경우 시력 저하를 호소할 수 있다.

중간 포도막염, 뒤 포도막염일 때는 시력 저하와 비문증 등이 주 증상으로, 뒤 포도막염의 경우 눈부심, 변시증(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도 생길 수 있다.

포도막염에 의한 증상은 다른 염증성 질환인 결막염, 각막염, 혹은 공막염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진단을 위한 안과적 검사 외에 포도막염과 동반된 전신 질환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3. 합병증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포도막염 자체로도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시신경을 침범하거나 황반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도 이차적으로 시력 감소가 있을 수 있다.

이외에 포도막염의 합병증으로는 홍채 유착, 홍채 위축, 백내장, 녹내장, 망막 전막, 망막 박리, 망막 위축, 포도막 위축, 시신경 위축, 안내혈관 신생, 유리체 출혈 등이 올 수 있다.

매우 심한 경우에는 결국 시력 상실과 안구로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안구로라는 것은 눈의 전반적인 기능이 매우 저하되어 검은 동자 혼탁, 안압 저하, 눈 크기 감소, 시력 상실 등이 발생된 상태이다.

포도막염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각종 약물이 사용된다. 오랫동안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약에 의한 영향으로도 백내장, 녹내장, 안검하수, 위궤양, 당뇨병, 고혈압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점검과 치료가 필요하다.

4. 치료법

원인이 발견된 경우, 그 발병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감염성 원인의 경우, 감염을 일으킨 원인균 혹은 바이러스에 적합한 항균제, 항 바이러스제를 사용하게 되며, 감염성이 아닌 경우, 염증 조절을 위한 국소적 치료인 안약 점안 혹은 먹는 약 복용이 필요하다.

통증 경감 및 홍채가 주위 조직에 유착되는 홍채 후 유착을 방지할 목적으로 안약(조절 마비제)을 점안하여 치료한다. 필요할 경우, 점안 및 경구 스테로이드 외에 눈 주위 혹은 안구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염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재발할 수 있고 이런 반복적, 만성적인 염증의 경우 면역 억제제가 필요할 때도 있으며, 이 경우 약물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혈액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 후에도 같은 증상이 재발하면 지체 없이 안과에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눈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재발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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