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픈데다 다리 저리면…디스크?

[사진=Dmytro Zinkevych/shutterstock]

허리 통증은 국민 10명중 8명이 일생 중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허리 통증은 운동, 장거리 운전, 집안일, 노동 등 생활 중 무리하게 허리를 사용한 경우에 나타나는 단순 요통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 요통은 휴식과 약물, 물리 치료로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 양말을 신으려고 할 때, 물건을 들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까지 당기거나 전기 통하는 듯 저린 통증(하지 방사통)을 느낀다면 추간판 탈출증, 일명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허리 디스크는 허리 주변의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뒤쪽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자극하여 발생되는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을 주 증상으로 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은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발생되며, 디스크 내부의 젤리 성분인 수핵층의 수분이 줄어들면서 탄성과 흡수력이 낮아지게 돼 일어난다.

날개병원 척추클리닉 박인웅 원장은 “허리가 아프다고 모두 허리 디스크는 아니며 같은 허리 디스크라도 위치나 탈출증의 정도에 따라서 임상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서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개의 경우 요통 및 하지 방사통으로 나타나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신경 손상으로 이어져 마비 증상 및 대소변 장애 등을 일으키게 되고 한 번 손상이 오게 된 신경은 회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허리 디스크는 현대인의 흔한 질병 중 하나지만, 초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미흡해 참기 힐들 정도로 고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마비 증상 및 대소변 장애가 없는 경우 대개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약물 및 물리 치료, 운동요법 등을 대개 먼저 시행하게 되며, 하지 방사통 및 디스크 성 요통의 경우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이 오랜 기간 계속되거나 하지 운동 마비 및 대소변 장애 등을 보이는 경우 수술 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허리를 굽히는 동작이 포함된 동작이나 운동, 오래 앉아 있는 자세를 되도록 줄여야 한다. 허리를 펴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자주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부득이 의자에 앉아 있는 경우 허리와 의자 사이에 주먹 한 개가 들어갈 수 있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요법으로는 허리를 펴서 요통을 경감 시키는 운동, 허리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복근 및 굴곡 운동 모두 중요하며, 평지 걷기, 수영 등도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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