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 10명 중 6명 ‘건강 적신호’

[사진=2017년 일반건강검진 종합 판정 구성 비율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 결과 수검자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일 “2017년 건강보험 대상자를 기준으로 건강검진 주요 지표를 분석한 ‘2017년 건강검진 통계 연보’를 발간, 배포한다”고 밝혔다. 건강검진 통계 연보에는 건강검진 종별 수검 및 판정 현황, 문진, 검사 성적 등이 수록된다.

건강검진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17년 일반 건강검진 1차 검사에서 ‘질환 의심’ 판정을 받은 수검자는 36.7%, ‘유질환자’ 판정을 받은 수검자는 21.9%로 나타났다. 전체의 58.6%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인 것.

건강검진 정상 판정 비율은 41.3%에 그쳤다. 건강 상태가 양호한 ‘정상A’ 판정자는 7.4%, 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식생활 습관, 환경 개선 등 예방 조치가 필요한 ‘정상B’ 판정자는 34%로 나타났다.

공단은 “20대 이하는 정상 판정 비율이 74%였으나 70대 이상은 유질환자 비율이 59.4%에 달했다”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질환 의심, 유질환자 판정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건강검진 정상 판정 비율은 5년 전인 2012년에 비해 6.4%p가 감소했다. 질환 의심 판정자는 1.3%p, 유질환자는 5%p가 증가했다. 공단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 대상자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고 했다.

한편, 2017년도 건강검진 수검률은 일반 건강검진 78.5%, 생애 전환기 건강진단 79.8%, 암 검진 50.4%, 영유아 건강검진 72.1%로 나타났다. 2012년 대비 수검률이 가장 증가한 검진 항목은 영유아 건강검진(16.7%p 상승)이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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