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모아장갑이 더 따뜻…’방한 옷차림’ 전략은?

[사진=Zaitsava Olga/shutterstock]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출퇴근길 체감 추위가 커지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옷차림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보온성을 높이면서도 혈액순환을 방해하지 않는 건강한 겨울철 복장 선택 방법은 무엇일까?

◆ 내의= 내복은 나이든 사람만 입는 속옷이 아니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얇고 가벼우면서 디자인까지 고려한 내의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꼭 챙겨 입도록 하자. 국립환경과학원에 의하면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 체감온도는 2.4도 상승한다. 단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속옷인 만큼 땀 흡수성과 촉감 등을 고려한 소재를 택하도록 한다.

◆ 겉옷= 차고 건조한 겨울 공기는 건조성피부염, 아토피피부병 등의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거친 소재보다 부드러운 소재의 옷을 택하도록 한다.

어린 아이들은 두꺼운 옷을 입고 땀이 나도록 뛰는 경우가 많아 종종 한겨울에도 탈수증이 오니,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옷 두께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노인도 신체활동이 불편할 정도로 두껍게 입으면 넘어져 뼈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얇은 내의를 입고 움직이기 편한 활동성을 고려한 옷을 택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통이 넓어 한기가 쉽게 새어 들어오는 옷보다 꽉 조이는 바지나 스타킹을 많이 입는데, 이는 여성 음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남성 역시 딱 달라붙는 옷이 정자수를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너무 타이트하게 입지만 않는다면 보온성을 높이는 하의용 내복이나 타이즈를 입는 편이 좋다.

◆ 모자, 목도리, 장갑= 몸에서 나오는 열의 상당수는 정수리를 통해 빠져나간다. 몸의 열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자를 꼭 쓰는 편이 좋다는 것. 머리부터 귀까지 따뜻하게 덮는 모자가 좋지만,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노인은 귀를 덮는 모자나 귀마개가 소리를 차단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귀 방한에 신경을 쓸 땐 항상 주의를 잘 살피도록 하자.

머리카락이 긴 여성은 장갑을 많이 찾는 반면, 머리카락이 짧은 남성은 상대적으로 목도리를 많이 찾는다. 장갑의 보온효과는 손가락장갑보다 손모아장갑(벙어리장갑)이 높으니 보온성과 활동성을 모두 고려한 본인에게 맞는 장갑을 택하도록 한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까슬까슬한 소재의 목도리가 가려움증을 일으키니 역시 이러한 점을 고려해 목도리를 택하도록 한다.

◆ 양말, 신발= 양말은 생각보다 트렌드를 많이 쫓는 패션 아이템이다. 발목이 훤하게 드러나는 발목양말이 유행했다가, 목이 길게 올라오는 긴 양말이 유행을 하기도 하는데, 추위를 많이 탄다거나 손발이 냉한 편이라거나 당뇨 환자처럼 동상에 주의를 요하는 사람이라면 꼭 두껍고 긴 양말을 착용하도록 하자.

신발은 기모로 안감 처리를 한 부츠나 방한화가 겨울용으로 적합하다. 노인들은 헐거운 신발 때문에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발목을 접지르는 일이 발생하니, 발목을 덮고 크기가 잘 맞는 신을 신도록 한다.

두꺼운 신발이나 양말 때문에 겨울철에도 의외로 발에 땀이 나는 사람들이 많다. 발에 습기가 자주 차는 사람이라면 여분의 양말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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